"많은 분들이 거부 반응" 박지성, 서강일 향해 공개 반박 "그 위치에 맞지 않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21 12: 43

평소 특정 인물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드물었던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자신과 이영표를 겨냥한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의 발언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반박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서 회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서 회장은 KBS 인터뷰에서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느냐"며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회장 선거에 나오라"고 주장했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FIFA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축구·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박지성 공동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6.07.06 /sunday@osen.co.kr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개인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인사의 발언은 다르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요즘에는 누구나 단순히 반대할 목적을 가지고 타당한 이유가 아닌 말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판단한다"며 "그분의 의견은 그분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그 발언에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은 결국 그분의 위치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소 한국 축구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도 특정 인물보다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강조해 온 박 위원장은 이번에도 논쟁을 개인 간 갈등으로 확대하지 않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가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축구협회와 지역협회, 혁신위원회 모두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는 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과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한국 축구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명한 의사 결정과 책임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혁신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방식과 선거인단 개편 등을 논의했다. 지역축구협회를 포함한 축구 행정 전반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온 박지성 위원장의 공개 발언은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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