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이 ‘그래, 이혼하자’에서 지원호의 새로운 시작을 그리며 행복한 마지막을 완성했다.
지난 23일과 24일 방송된 KBS Drama ‘그래, 이혼하자’ 11화와 최종회에서는 지원호(김지석 분)와 백미영(이민정 분)이 오랜 시간 이어온 부부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호는 미영이 유산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뒤 상처받을 것을 걱정하며 괴로워하는 등 끝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미영에게 지앤화이트의 경영권을 넘기며 그의 새로운 선택을 응원했고, “용감하다”며 힘을 북돋아주는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 함께한 남편으로서의 따뜻한 마음까지 드러냈다.

결국 두 사람은 부부로서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지앤화이트를 떠난 원호는 시간이 흐른 뒤 디자이너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미영과 다시 마주했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 두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의미 있는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김지석은 ‘그래, 이혼하자’를 통해 오래된 부부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현실적인 티키타카부터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순간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지원호의 복합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익숙한 관계 속에서 무심하게 주고받는 대화에서는 오랜 부부의 편안함을 표현하는 한편, 두 사람 사이에 쌓여 있던 오해와 진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드러날 때는 점차 격해지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미영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완전히 놓지 못한 원호의 변화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애쓰던 모습에서 벗어나 결국 미영의 선택을 존중하고, 자신 역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원호의 마지막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서사를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김지석은 상대를 향한 미안함과 여전히 남아 있는 애틋함을 과장하지 않은 연기로 풀어내며 마지막까지 지원호의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혼이라는 선택으로 관계에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각자의 삶을 다시 시작하며 한층 성숙해진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지원호의 행복한 결말을 완성했다.

김지석은 “‘그래, 이혼하자’를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원호를 통해 여러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었기에 저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호흡한 배우분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 애써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지원호와 함께한 시간을 잘 간직하고 또 다른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김지석은 ‘그래, 이혼하자’를 통해 현실적인 부부 관계 속에서 사랑과 갈등, 미안함과 애틋함이 교차하는 지원호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여정을 완성했다.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남긴 김지석이 앞으로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관심이 모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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