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남’ 백종열 감독(백 감독)이 작품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는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용필름, 공동제작: 슈퍼픽션, (주)와이랩, (주)스튜디오눈길) 백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웹툰 ‘부활남’을 원작으로 하는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 분)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백감독은 앞서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 등 추석 연휴에 먼저 개봉했던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와중에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긴장된다. 아무래도 오래 준비 했고 후반 작업도 오래 걸렸고 항상 개봉 전 관객들을 만나기 전에는 긴장된다”며 “(다른 작품들이) 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걸로 알고 있어서 더 긴장된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백감독은 웹툰을 영상화 하는 과정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점을 묻자 “제 기억에 원작이 3년정도 연재했던 굉장히 방대한 이야기였다. 그걸 101분으로 압축하기 쉽지 않은 분량이었다. 원작에 가장 중요한 부분만 유지하고 상당부분은 저희 매체에 맞게끔 새로 이야기 만들자고 결정하고 재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활할수록 머리가 빨간색으로 변한다는 설정은 그대로 유지한 이유로는 “석환은 부활을 거듭할수록 힘이 증폭되는데 본인이 그걸 잘 인지를 못한다. 그리고 본인의 힘이 증폭되는 과정을 적응해 나가면서 결투를 벌이게 되고, 머리의 색깔은 부활을 하면서 점점 붉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관객에게 그 볼륨 업되는 과정을 인지시켜 드리고 싶었다. 머리 색깔이 제일 단순하고 쉽고 저희가 표현하기에 적당한 수단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영상적인 부분에서 연출에 집중한 부분으로는 “석환의 힘을 초반, 중반, 후반으로 구획을 나눴다. 그러면서 VFX(Visual Effects, 시각효과)의 기준도 3등분을 하게 됐다. 중후반이 되면 어차피 석환은 배우의 힘으로는 이 힘을 표현하기 힘들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영역이 공존할수밖에 없는데 물리 법칙을 거스를 정도의 힘의 표현을 구사하게 될것이고 이것은 어떤 관점에서 본다면 원작이 웹툰이지만 만화적인 영역까지 표현을 확장할수 있을것 같더라. 이것이 어떻게 보면 비주얼적인 변별력이지 않을까 생각 하게 됐다”고 짚었다.
특히 작중 등장하는 액션 역시 만화적인 연출이 돋보였던바. 이와 관련해 구교환은 앞선 인터뷰에서 “초인적인 캐릭터를 처음 해봐서 개인적으로도 너무 즐거운 일이었다”며 액션신 촬영을 “재밌게 즐기려고 했다”고 밝혔던 바. 이에 대해 묻자 백감독은 “제 알고리즘에 교환 배우님의 기사가 떴고 그 기사를 봤다. (액션신을) 즐기셨다는 그 기사를 보면서 속으로는 ‘거짓말’ 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즐기시지 못하셨고 굉장히 연습 많이 했고, 굉장히 여러 차례 찍었다. 그때가 또 더웠을 때였어서 노력 많이 하셨다. 진짜 힘들게 무술 팀이랑 고생 많이 했다”면서도 “위험한건 무술팀이 사전 연습들을 많이 재현해주셔서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VFX에서 저도 처음 시도해보는 여러가지 기법을 많이 투입했던 작품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시간과 이런것들이 많이 들어갈수밖에 없었던 작업이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실은 전체 프로덕션 후반부에 굉장히 많은 커트들 드러내는 과정이 일이었다. 조율을 하면서 이건 빠져야한다, 압축해야한다 이런게 상당히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가장 공들였던 액션신을 묻자 백감독은 “여전히 저는 중간부분에 있는 카체이싱, 후반부에 나오는 엔진룸 장면이다. 거기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정말 순간적으로 계속 교차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신이다. 그 두 장소가 시간적으로도 촬영적으로도 후반작업도 많은 에너지가 들었던 장면”이라면서도 “모든 컷들이 사실 저는 아쉬움은 남아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슈퍼맨’이나 ‘마녀’ 등 기존의 히어로물들을 참고한 지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어릴때 봤던 홍콩영화나 당연히 할리우드의 히어로물들, UFC도 무술감독님과 많이 스터디 했다. 무술감독님께 요청한건 멋이나 쪼를 빼달라, 멋있게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어차피 석환은 전문 싸움꾼이 아니기때문에 힘이 세지고, 그 힘을 주체 못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요청을 드렸다. 그런 액션의 합을 맞추는게 사실 무술 감독님도 초반에 어려워 하셨던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활남’을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마지막 순간까지 최종적으로 만졌던게 사운드였다. 어지간한 집이나 어지간히 좋은 헤드셋으로는 이 사운드를 즐기기 어렵다. 이걸 기준으로 영화관에 특화되게 사운드를 만졌다. 영화관에서, 특히 사운드 특화 관에서 즐기면 훨씬더 재밌게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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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