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오스카 노린 ‘디거’, 혹평 속 흥행참패 위기 "미이라’ 이후 최악"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9.30 11: 28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의 아카데미(오스카) 수상 야심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영화 ‘디거(Digger)’가 평단의 혹평과 함께 흥행 참패 위기에 직면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의 신작 대형 블랙 코미디 영화 ‘디거’가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53%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빨간 불이 켜졌다. 이는 2017년 작 ‘미이라’ 이후 톰 크루즈의 출연작 중 가장 혹평받은 기록이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디거’를 향해 “지루하고, 웃기지 않으며, 거의 볼 수 없는 128분짜리 엉망진창인 영화”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콜라이더(Collider) 등 일부 매체는 톰 크루즈의 “기괴하지만 찬란한 열연”을 극찬하고, 데일리메일 평론가 브라이언 비너가 별 4개(5개 만점)를 부여하는 등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작품성에 대한 논란 속에서 흥행 전망은 더욱 암울다고 내다봤다. 제작비만 무려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85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이 대작은 개봉 주말 오프닝 스코어가 1,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오스카를 겨냥한 대규모 블록버스터의 성적으로는 뼈아픈 수치다.
영화 ‘디거’는 영화 ‘버드맨’, ‘레버넌트’ 등으로 명성이 높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자 괴짜 석유 재벌 디거 록웰(톰 크루즈 분)이 자신이 직접 유발한 치명적인 생태적 재앙을 수습하기 위해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 풍자극으로, 존 구드만이 미국 대통령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기후 문제와 기업의 탐욕을 날카롭게 다뤘다.
특히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나 ‘탑건: 매버릭’ 같은 전매특허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아카데미 타깃의 상업 영화에 주연으로 나선 것은 수십 년 만에 매우 드문 행보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힘입어 톰 크루즈는 최근 GQ 표지 장식은 물론 ‘굿모닝 아메리카’, ‘지미 팰런 쇼’ 등 이례적인 대규모 홍보 프레스 블츠를 소화했으나, 개봉 초반부터 흥행 적신호가 켜지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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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화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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