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측두엽 치매(FTD)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71)의 근황과 함께, 그를 향한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50)의 진심 어린 고백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엠마 헤밍 윌리스는 최근 '세계 전두측두엽 치매 인식 주간'을 맞아 자신의 SNS에 브루스 윌리스의 희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엠마는 "세계 FTD 인식 주간에 브루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내가 이 인식 개선 활동을 하게 만든 주동력"이라며 "그가 나에게 많은 문을 열어주었고, 나는 계속해서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진단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 FTD나 다른 형태의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들과 그 간병인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에 그도 매우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인생의 다음 장에서도 브루스는 자신만의 유산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그는 영원히 전설이며, 그의 아내라는 사실이 더없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공개된 사진 속 브루스 윌리스는 막내 자녀가 직접 그린 듯한 그래픽이 들어간 흰색 티셔츠와 버킷 햇을 착용하고 편안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브루스 윌리스가 전처 데미 무어(63) 사이에서 얻은 딸 스카우트 윌리스(35)는 "엠마, 당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정말 사랑한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변함없는 가족애를 과시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2023년 전두측두엽 치매(FTD) 판정을 받았다. FTD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영향을 미치는 진행성 치매로,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나는 알츠하이머와 달리 성격이나 행동, 언어 기능에 변화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엠마는 최근 팟캐스트 방송 등을 통해 "브루스가 앓고 있는 FTD 변종은 언어 능력에 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억력은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슬픔은 계속해서 찾아온다. 살아있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법을 계속해서 배워가고 있다"라고 간병의 솔직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엠마 헤밍 윌리스는 간병인을 위한 자조 도서를 출판하고 '엠마 & 브루스 윌리스 펀드'를 설립하는 등 치매 인식 개선 및 연구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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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마 헤밍 윌리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