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96년 168억원 출연료 폭풍 비난 "스트리퍼 수치심 속 권리"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10.04 11: 04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3)가 과거 여배우 최고 출연료를 기록했던 시절 겪었던 폭풍 비난과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데미 무어는 지난달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스텝 업 2026 인스피레이션 어워즈' 행사에 참석해 할리우드 내 평등한 임금을 위해 목소리를 냈던 수십 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데미 무어는 지난 1996년 영화 '스트립티즈(Striptease)' 출연 당시 1,250만 달러(한화 약 160억 원)라는 거액의 출연료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이 기록적인 사건은 찬사 대신 대중과 언론의 거센 비난으로 이어졌다. 데미 무어는 "내가 최고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가 되었을 때, 왜 사람들은 나를 끌어내리려 했을까"라며 "임금 평등을 이뤄낸 첫 번째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스트리퍼와 몸을 다룬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더더욱 극심한 수치심을 받아야 했다"라고 당대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데미 무어는 당시 동등한 대가를 요구했던 자신의 행보를 '할리우드와의 싸움'이 아닌 '당당한 권리 주장'이었다고 정의했다.
그는 "언어는 정말 중요하다. 무언가를 '싸움'으로 바라보면 그에 대한 반발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싸우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일한 만큼,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는데 왜 안 되는가? 자격이 있어서 번 것일 뿐, 그냥 거저 달라고 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단호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데미 무어는 "우리가 올바른 질문을 던진다면 답을 얻을 수 있지만, 질문조차 하지 않는다면 어떤 변화도 만들어낼 수 없다. 나에게 그것은 할리우드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자리를 지키는 일이었다"라고 덧붙여 깊은 여운을 남겼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