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할리 베리가 13살 아들 마세오를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8살의 딸 나일라가 엄마를 변호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는 할리 베리의 딸 나일라 오브리가 엄마를 변호하며,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부모”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할리 베리의 전 남편인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그녀가 13세인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제기했다. 그는 할리 베리가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게임을 하던 아들 마세오에게 “너무 바보 같다”, “정말 멍청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싸움이 격해졌고 신체적으로 학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할리 베리의 딸 나일라는 엄마에 대해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부모”라며, “필요할 때는 엄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나일라는 엄마가 동생 마세오를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일라는 진술서에 “엄마가 어떤 식으로든 마세오를 때리거나, 뺨을 때리거나, 목을 조르거나, 붙잡거나,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고 적었다.
또 “엄마가 마세오의 목을 손으로 조르거나, 그의 호흡을 제한하거나, 엄마에게 제기된 의혹과 조금이라도 유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나일라는 자신이 마세오의 삶 대부분을 함께 살아왔으며, 최근 대학 진학을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매사추세츠로 이주하기 전까지 베리의 집과 아버지 오브리의 집을 오가며 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일라는 60세의 베리를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엄마라며, “항상 나를 위해 시간을 내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우선시했다”며 마세오에게도 똑같이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나일라는 “엄마는 그의 경기에 참석했고 훈련과 대회에 그를 데려다줬으며, 그의 교육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엄마는 우리의 성공을 함께 축하하고, 우리가 어려룸을 겪을 때 지지해주며, 필요로 할 때 항상 곁에 있었다”며,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부모다. 필요할 때는 엄격할 수 있고, 자녀들이 규칙을 따르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를 기대한다. 동시에 엄마는 따뜻하고, 지지해주며, 우리 삶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진술서에 적었다. 나일라는 할리 베리의 양육에서 학대라고 할 만한 어떤 것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일라는 할리 베리에 대한 마르티네즈의 의혹을 알게 됐을 때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펐으며, 속상했다.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남동생 마세오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똑똑하며, 개성이 넘치는 아이”라고 묘사했다.
나일라는 할리 베리에 대한 또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하며 “(엄마가)인종적으로 무감각하거나 인종과 관련된 발언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혼혈이고, 나도, 마세오도 혼혈이다. 평생 동안 엄마는 우리 둘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받아들이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며, 모든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도록 가르쳤다”고 밝혔다.
나일라는 마세오에 대해서 “정말 제 동생과 이야기하고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하고 싶다. 그가 제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르티네즈는 할리 베리가 아들의 목을 붙잡고 졸랐으며, 이전에도 신체적으로 몸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베리가 아들에게 인종과 관련된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접근금지명령과 단독 양육권을 신청했다. 판사는 일시적으로 그에게 주 양육권을 부여했다. 베리는 다음 심리가 열리는 10월 16일까지 법원이 정한 면접교섭을 주 2일과 격주 주말로 제한받게 됐다.
할리 베리의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 “마르티네즈가 법원 명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할리 베리와 마세오에게 필요한 치료 및 교육적 개입을 방해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가 있다. 여기에는 법원의 판결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마르티네즈가 이미 법적 제재를 받은 상태”라며, 기존에 합의했던 50대50 양육권을 복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seon@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