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 김현주, 아들 잃은 母 연기 "촬영 길었다면 정신적 피해 있었을것"[Oh!쎈 현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10.12 16: 36

배우 김현주가 '실낙원' 속 아들을 잃은 엄마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낀 고충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영화 '실낙원'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배우 김현주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6.10.12 / jpnews@osen.co.kr

이날 김현주는 배현성과 실제 모자 같았던 순간이 있는지 묻자 "제가 엄마 같았던 적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현실적으로 저희가 가까워질수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없었다. 한달여 정도, 14회차만에 촬영을 끝내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 또 저희가 밀접한 관계를 표현하는 역은 아니어서 오히려 촬영 끝나고 더 친해진 것 같다. 현성 씨가 아무래도 쉽지 않은 역할이라 관계를 더 유지하려고 현장에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 모자와 저희 모자가 다를수밖에 없는건 9년의 시간이 다르게 흘렀기 때문이다. 저는 이미 아이를 잃었을때 현실을 부정하면서 AI 속 아들을 진짜 아들이라 믿고 살아왔다 그 때 류소영은 이미 죽은 사람처럼 생활해왔다 생각한다. 밖에선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아침에 늘 공허한 눈으로 눈뜨고 이미 죽은 삶과 다름 없었다. 그런데 9년만에 돌아온 아들이 기억과 너무 다른 모습의 아들이라 낯선 남자의 등장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느 부분부터 부정했던 현실을 깨닫는다기보다 인지하게 되는 지점이 있다. 비를 맞고 돌아오는 장면에서 그제야 이게 현실이고 진짜 아들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아마 그때 선우에게도 ‘내 아들’ 이런 얘기를 했고, 선우도 자기 애기 할수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류소영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힘들었던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현주는 "만약 촬영 기간이 좀 더 길어졌고 중간중간 시간이 많았다면 아마 이번 촬영처럼 즐겁게 촬영하지 못했을거고 정식적으로 피해가 있었을 것 같다. 워낙 시간이 짧아서 확 몰입해서 집중도 있게 할수있었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걸 느낄 겨를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할때 그 장면에서 어떤 의도로 연기했냐 이런 질문을 꽤 받는데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떻게 들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게 없다. 처음 시나리오 읽고 어느정도 정보가 있어서 류소영의 키워드를 넣고 시나리오를 보면 그 감정일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 제가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는 거지 그런 문제점은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만 류소영의 심리를 따라가는 게 전부인 이야기라 진정성 있게 감정적인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실낙원’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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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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