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하, ‘부국제’ 달군 열연…‘귀벌레’서 모션캡처 연기 눈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0.14 11: 06

배우 범도하가 애니메이션 영화 ‘귀벌레’와 ‘화곡사’를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모션캡처 연기부터 능청스러운 더빙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범도하는 지난 13일 CGV 센텀시티 5관에서 열린 영화 ‘귀벌레’와 ‘화곡사’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현장을 빛냈다.
범도하가 출연한 두 작품은 애니메이션 장르로, 서로 다른 캐릭터를 통해 배우의 폭넓은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귀벌레’에서 범도하는 나정 역을 맡아 사랑과 예술, 성공을 향한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인물을 그려냈다. 중학생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두 여자의 꿈과 사랑을 그로테스크하게 풀어낸 작품에서 나정은 가장 가까운 친구인 정연에게 질투와 동경,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범도하는 복잡하게 얽힌 감정과 욕망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살렸다.
특히 범도하는 ‘귀벌레’를 통해 모션캡처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캐릭터의 움직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강렬한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다층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쌓아 올려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실감 나는 움직임과 감정 연기로 작품에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화곡사’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망자를 배웅하는 화장터의 소장이 세상을 떠난 뒤 그곳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범도하는 화장터 직원 황미연 역을 맡았다. 그는 믿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한 미연의 당황스러운 감정부터 넉살 좋게 물건을 판매하는 능청스러운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오가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더빙 연기로 작품의 재미를 배가했다.
두 작품에서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 범도하는 GV 현장에서도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GV 일정에 함께하며 작품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고,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그램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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