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혜영이 절친한 배우 고경표와의 열애설에 선을 그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킬링타임’(감독 장준엽, 제공 (주)로아앤코홀딩스), 배급 (주)더타이틀, 제작 에스엘엘중앙, 공동제작 (주)영화사안다미로) 류혜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류혜영은 “20대 중반에 성보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중들이 나를 성보라로 기억해주는 건 너무 감사한데, 관계자도 성보라로 알고 있으면 내 일이 한정적이지 않을까 불안감이 컸다. 다른 역을 해야한다는 강박감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요즘에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리는 건 제가 뒤에서 소셜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회사만 믿고 있으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회사만 설명해야 한다. 그래서 일단 제가 피디님도 만나고, 감독님을 만나서 수다를 떤다. 그런걸 보여주면 ‘실제로 보니까 성보라 답지 않은 면도 있네’ 그런 점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것 같다. 그렇게 나온지 2년이 넘어가고, 덕분에 최근에 작품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류혜영은 “나가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배우의 일이다. ‘낯 가린다? 어쩌라고’. 저도 옛날에는 ‘배우들은 신비주의여야 한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집에서 가만히 기다리는게 인간 류혜영의 삶에 도움이 될까? 나는 사지가 멀쩡한데”라며 “그런게 쌓여서 지금 36살이다. 가만히 있으면 회사는 무슨 일을 하길래 내가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건가, 차라리 만나서 일 좀 주십시오 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회사도 이해가 된다. 제가 될 거 같은데, 같은데 하는 경계선에 있는 아슬아슬한 그런 아픈 손가락이었던 것 같다. 회사 입장에서는 더 좋은 거 없나 했던 것 같다. 그때 회사에도 ‘감사한데 아무거나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예능도 유튜브도 하게 됐다고. 류혜영은 뒤따라오는 악플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제가 얼굴을 많이 비추다보니까 악플도 많아졌다. 그래서 ‘이것도 슈스의 삶인가? 내가 악플에 상처받는 일도 있다니’ 생각했다”고 전했다.
류혜영은 ‘나혼산’에 출연한 고경표와 원치않는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진짜 원치않은 반응이었다. 근데 ‘나혼산’ 유튜브 영상에 댓글이 엄청 많다. 가만히 읽어보면 댓글을 단 사람들의 심리를 알 수 있다. 남녀 사이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오히려 공부가 됐다. 제가 댓글을 통해 지경을 넓히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반응에 대해 그는 “너무 확언하시는 분들이 있다. ‘얘네 사귀었다가 헤어졌네’, ‘이러다가 몇년 뒤에 청첩장 내민다’ 이런 댓글이 있고, ‘딱 봐도 친구사이다’, ‘한쪽이 좋아하는 사이다’ 이런 것도 많다. 청첩장 받을 일 전혀 없다”고 웃었다.
한편, 영화 ‘킬링타임’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cykim@osen.co.kr
[사진] (주)더타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