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크로아티아]신성 네이마르,'개막전 승리가 보인다'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4.06.13 08: 27

[OSEN=사진팀] 최소실점으로 본선에 진출한 크로아티아가 개막전을 통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크로아티아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과 경기서 1-3로 패했다. 이변을 노렸던 크로아티아는 최근 월드컵 본선 5경기 무승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나서지 못했다. 만주키치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이미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가 누적됐다. 유럽예선의 경고누적은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따라서 만주키치는 브라질과의 개막전에 뛸 수 없는 셈이다. 간판 스트라이커를 잃은 크로아티아는 가장 중요한 브라질전에서 큰 부담감을 안고 뛰어야 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의외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이비카 올리치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한 볼을 중앙으로 침투하던 니키차 옐라비치 맞고 뒤로 흘렀다. 이 공이 묘하게도 수비 가담을 위해 뒤로 물러나던 마르셀루에 맞고 들어갔다.
그러나 브라질이 각성하고 경기에 나서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A매치 49경기에서 13골을 넣은 만주키치의 공백은 예상보다 컸다. 옐라비치가 만주키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니코 크란차르(QPR)의 공백에 크로아티아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그리고 이반 모치니치(리예카)의 낙마도 뼈아팠다. 크란차르는 지난달 소속팀 QPR의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섰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그런가하면 모치니치도 발목을 다쳐 23인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수비가 안정되지 못하자 공격까지 흔들렸다. 뒷문이 불안하니 전방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브라질이 단순히 공격만 강한 것이 아니라 수비까지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은 더욱 컸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전반 29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크로아티아는 후반 27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애매했다. 프레드에게 PK를 허용했지만 이해하기 힘든 판정이었다.
역전골을 내주고 무너진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분명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치열하게 맞섰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선제골을 기록했음에도 부상자들로 인해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월드컵 본선 5경기서 무승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수비의 안정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브라질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크로아티아의 분전은 신선한 결과로 남게 됐다.
개막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 후반 역전골을 넣은 브라질 네이마르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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