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유쾌하고 감동적인 뉴질랜드 여행을 마쳤다.
7일 오후 9시 위버스를 통해 ‘BTS BON VOYAGE Season 4 Ep.8 : 서로가 본 서로의 빛’이 공개됐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달간 휴가를 받았고 ‘본보야지4’ 촬영을 위해 오랜만에 뭉쳐 뉴질랜드로 떠났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자전거팀 제이홈, 지민, RM은 싱싱 달리다가 이름모를 공원에 들어가 드러누웠다. 그 시각 뷔는 햄버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현지 꼬마 팬에게 스티커를 떼어 줬고 낚시팀인 정국, 진, 슈가는 호수 낚시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자전거 팀이 대신 마트에서 장을 봐 저녁을 차렸다. 양파, 당근, 오이, 쌀, 소면 등을 사서 간장계란밥, 골뱅이 소면, 떡볶이와 튀김을 만들었다. 밥 짓는 지민과 설거지 담당 뷔는 흥겹게 춤추며 요리를 즐겼다. 멤버들 모두 아주 맛있게 한식을 맛봤다.
뉴질랜드 마지막 밤 우노 게임 복수전이 열렸다. 멤버들은 회식 내기를 걸었다. 마지막 남은 이는 슈가와 지민. 지민은 마지막 남은 카드를 내며 폭주했다. 다들 룰을 착각해 지민의 승리로 끝나 팬들에게는 더욱 꿀잼이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RM은 “어렸을 때 제대로 가본 유일한 외국이 뉴질랜드였다”고 말했다. 지민은 “하도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해서 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뷔와 정국은 “추운 나라 가자고 했다. 멤버들 선택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진은 “여행을 안 좋아하는데 휴가 대신 이곳으로 여행을 왔다”고 했고 슈가 역시 “여기 온다고 해서 일부러 여행 안 갔다. 쉽게 지치니까”라며 한 달 간 휴가 때 휴식을 취했다고 했다. 그래서 멤버들과 함께 촬영 겸 여행으로 즐긴 뉴질랜드가 더욱 뜻깊었다고.
RM은 “한 달 휴가 동안 저에 대해서 많이 알았다. 내가 이런 걸 좋아하는 구나 알았다. 그러다가 툭 떨어지니까 여기가 내가 살던 세상이구나 싶다. 돌아가면 또 열심히 일해야 한다. 빡빡하다. 휴가와 스케줄 사이에 놓인 ‘본보야지’가 나중에 어떻게 남을까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7명이 오랜만에 모인 자리다. 스케줄 들어가기 전에 모이는 자리라서 의미도 있고 즐거웠다. 멤버들 없어서 휴가 때 심심하긴 했다. 한 달 시간을 휴식하면서. 멤버들이 보고 싶었다”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지민도 “휴가 한 달 동안 멤버들을 못 봤다. 가족들 친구들이랑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랑 왜 편하게 느끼는지 알게 됐다”고 했고 뷔도 “연습생 후로 멤버들을 안 본 게 처음이었다. 멤버들 만나러 가는 길이 설렜다”고 흐뭇해했다.
정국 역시 “멤버들은 정말 가족 같다”고 했고 진은 “일상이 된 멤버들이다. 휴대전화 같은 존재다. 휴가 때 먹통이었다면 다시 개통이 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모든 걸 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 때 미안했던 점을 묻자 뷔는 “첫 번째 캠핑 때 저도 모르게 잠들었다. 멤버들이 뒷정리를 다 했다. 너무 미안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제이홉은 “제 역할을 확실히 잡아서 멤버들에게 도움이 됐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열심히 했지만 도움이 됐나 물음표가 남아 있다. 요리도 못하니까 할 수 있는 건 정리 뿐이라 미안하다”고 밝혔다.
RM은 “별로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 그렇다고 못해서 배제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의도와 다르게 실수하게 되지만”이라고 했고 지민은 “서운한 건 없었다. 싸워도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미안한 건 조금 더 표현할 걸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함께 하고 있지만 평생 그럴 수 없으니 더 노력해야 하는데 아직은 같이 있을 날이 많으니까 좀 더 표현하고 얘기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들 이번 시즌이 가장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RM은 “여러분들도 최대한 행복하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출연자들이 풀 게이지로 해피했으니 리얼리티 쇼로서도 충분히 행복했다”고 아미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제이홉도 “즐겁게 촬영했다.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팬들도 힐링 됐을 듯하다”고 했고 지민은 “멤버들이 팬 여러분 정말 많이 좋아한다.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지길. 우리끼리 느끼는 감정을 아미 팬들도 느끼셨으면. 아미들 덕에 행복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랑합니다”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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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본보야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