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나영희가 과거 뺑소니 사건을 조작한 사실을 숨기려 하는 가운데, 이태선이 누명을 씌운 진범을 찾아 나섰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는 홍유라(나영희 분)가 뺑소니 사건과 관련된 김청아(설인아 분)와 강시월(이태선 분)을 방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시월은 자신에게 존재를 숨긴 채 필요 이상의 지원을 해주는 후원자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후원자가 홍유라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강시월은 홍유라가 사는 아파트 단지를 찾았고, 강시월을 본 홍유라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홍유라는 과거 구준겸(진호은 분)의 뺑소니 혐의를 강시월에게 뒤집어 씌웠다. 홍유라는 현장을 찾아가 구준겸이 남긴 증거를 회수하고, 강시월의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를 피해자 손 근처에 갖다 놓았다.
홍유라는 모든 사실이 들통날까봐 두려움에 떨었다. 의도치 않게 구준휘(김재영 분)까지 홍유라의 숨통을 조여 왔다. 이에 홍유라는 당시 사건을 덮은 사실을 아는 변호사를 찾아가, 거액의 돈을 제시하며 입막음을 시도했다.

같은 시간, 김청아와 강시월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김청아는 이름만 아는 사건 담당 변호사를 찾아나섰다. 강시월은 김청아에게 고마움과 동시에 사랑을 느꼈다. 하지만 김청아는 구준휘를 의식하며, 강시월의 호의를 거절했다. 강시월은 "과거형이야, 현재형이야, 미래형이야? 미래형은 아닌 것 같은데"라며 씁쓸해했다.
홍유라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김청아와 강시월에게 해를 가하고자 했다. 먼저 홍유라는 강시월에게 해외 유학을 제의했다.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오히려 강시월은 "이렇게까지 하는 건 날 정말 좋아하거나, 정말 싫어하는 거다. 왜 날 떼어내려고 하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하며, 홍유라의 의도에 의구심을 가졌다.
이어 홍유라는 김청아가 근무한 경찰서를 방문했다. 홍유라는 구준휘와 함께 점심을 먹는 김청아를 발견하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홍유라는 서로 돌아온 김청아에게 "너 뭐하는 애냐. 앞에서는 조아리고 뒤에서는 꼬리치고 있다. 이게 속죄냐. 그 옷부터 벗어라. 넌 경찰 될 자격이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청아가 범죄자라는 사실을 서장에게 직접 알리겠다며 협박했다.
홍화영은 강시월과 구준휘가 서로 알고 지내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두 사람을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덕분에 강시월은 구준휘가 홍유라의 아들임을 확실히 알게 됐다.
강시월은 구준휘에게 "홍유라가 내 뺑소니 사건의 목격자다. 뭘 목격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고, 구준휘는 "소년원으로 안 가고 형사 재판으로 넘겨졌던 10년 전 사건이냐"라고 물었다. 강시월은 "어떻게 알고 있냐"며 "진범 좀 찾게 엄마 만나게 해달라. 누명을 씌운 사람인지 벗겨줄 사람인지 알아봐야겠다"라고 얘기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