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곁에 있었으면"..'슈돌' 연우, 아직은 엄마가 필요한 7살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03 06: 52

“엄마가 내 곁에 있었으면”
도경완 장윤정 부부의 아들 도연우가 랜선 이모들을 울리고 말았다. 
2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도연우와 여동생 도하영은 서로 뽀뽀를 해주며 아침을 맞이했다. 도연우는 동생에게 엄지 척에 손가락 하트를 보내는 아빠를 섭섭하게 생각했지만 막상 본인 역시 보물 1호는 엄마가 아닌 동생이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아침 도경완은 난데없이 목소리가 안 나온다며 걱정했다. 도연우는 엄마의 도라지즙과 동생의 마스크까지 가져다주며 아빠를 걱정했다. 그를 대신해 정수기 기사와 통화도 했는데 똑부러지는 대답과 아빠를 향한 넘치는 애정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도경완은 자신과 똑닮은 아들에게 아빠를 대신해 KBS 사보 인터뷰를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도연우는 아빠처럼 정장을 입고 나왔고 ‘2019 연예대상’ 수상소감 때 운 이유에 대해 “엄마가 일을 많이 하고 아빠랑 결혼해서 기뻐서 운 것 같다”고 했다. 
장윤정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아빠로 빙의해 “자기야. 오늘도 힘내고 노래 잘해. 애들은 내가 키울 테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승동 KBS 사장에게는 “월급 좀 올려 주세요”라고 했다가 아빠가 말리자 “우리 아나운서들이 멋있게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연우는 “프리 선언 욕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빠를 보며 “이때를 기다려왔어?”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도경완은 당황하며 “여태껏 다 잘한 게 소용없어진다”고 말렸고 도연우는 “멋있고 자랑스러운 아나운서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정정했다. 
도경완은 “아빠가 슬플 때는 언제인 것 같아?”라고 물었고 도연우는 “엄마가 일을 안 가면”이라고 답해 아빠를 또다시 당황하게 했다. 대신 그는 “엄마가 일을 안 가면 전 좋고”라며 엄마 장윤정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일 때문에 바쁜 엄마에 대한 사랑이 늘 목마른 7살이었다. 
결국 도연우는 아빠가 없는 사이 눈물을 터뜨렸다. 아빠가 동생을 재우러 간 사이 “가장 행복할 때”라는 질문을 받자 “엄마랑 산책할 때”라고 답하며 왈칵 눈물을 쏟은 것. 특히 “엄마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어”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럽게 울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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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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