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김재영이 설인아를 향한 사랑을 확신했다. 이 가운데 이태선 역시 설인아에게 호감을 느끼며, 삼각관계의 심화가 예고됐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는 구준휘(김재영 분)와 김청아(설인아 분)가 다시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청아와 사랑을 포기할 수 없던 구준휘는 구준겸(진호은 분)이 자살한 진짜 이유를 알아내고자 했다. 이에 홍유라(나영희 분)는 구준휘와 김청아의 관계를 더욱이 반대하는 것은 물론, 김청아의 삶까지 망가뜨리려 했다.
홍유라를 만난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김청아를 걱정했다. 김청아는 의외로 담담했다. 김청아는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했다. 그분 처분에 따르겠다. 속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뺑소니 누명을 벗고자 하는 강시월(이태선 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강시월은 김청아에게 "세상 별종 다봤는데 그중 네가 제일이다. 왜 이렇게 다른 사람 일에 열심이냐. 본인한테 돌아가는 것도 하나도 없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청아는 "따로 따로 섬인 것 같아도 사람들은 다 연결돼있다. 순간의 선택이 누군가에게 절망이 될 수 있고 희망이 될 수 있다. 모른 척하면 결국 다 돌아오더라"고 답했다.
김청아를 향한 강시월의 감정은 점점 더 깊어갔다. 강시월은 추워하는 김청아에게 담요를 덮어주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어 갑자기 식은땀이 난다고 둘러대는 김청아를 걱정하다가, 김청아가 구준휘를 의식해 거짓말을 쳤다는 것을 깨닫고 씁쓸해했다. 그럼에도 강시월은 김청아를 위해 요리를 해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구준휘는 김청아가 돌아올 때까지 그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구준휘는 당황하는 김청아에게 "귤만 주러 온 거다. 그럼 되지?"라며 "귤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때 김영웅(박영규 분)이 김청아를 불렀고, 김청아는 황급히 집으로 향했다.
구준휘는 큰 결심이 선 듯 김청아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김영웅에게 "안녕하십니까.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아버님. 그동안 연락 못 드린 것도 설날 인사 못 드린 것도 죄송하다. 청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안 그러겠다. 아버님. 아버님, 어머님처럼 청아를 아끼고 지키겠다. 믿어달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김영웅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 구준휘는 일부러 삐딱하게 구는 김영웅의 비위를 맞추며, 김청아의 연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김영웅이 술에 취해 잠이 들자, 선우영애가 구준휘를 불러냈다.
선우영애는 구준휘에게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어머님이 다 알았다. 헤어지려고 애쓴 거 안다. 고맙게 생각했고, 그게 옳다"라고 타일렀다. 이에 구준휘는 "옳은 선택을 하려고 고민하고 고민했다. 그런데 저 혼자 옳겠다고 청아를 혼자 내버려두는 것 못하겠다. 같이 힘들어하고 함께 이겨내겠다. 많은 것들이 뒤틀린 것 잘 알고 있다. 부족하지만 있는 힘을 다해 바로잡아 보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준휘는 "청아 잘못이 아니지 않나. 제 동생이 한 선택이다. 그런 선택을 한 이유를 알게 된다면 청아를 받아들일 거다. 그렇게 만들 거다"라고 말해, 선우영애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구준휘가 계속 구준겸의 죽음에 관심을 두자, 홍유라의 불안은 또 다시 김청아를 향했다. 홍유라는 구준휘가 짧은 점심 시간을 쪼개 김청아를 보러온 모습을 보고 더욱 분노했다.
홍유라는 김청아에게 "너 뭐하는 애냐. 앞에서는 조아리고 뒤에서는 꼬리치고 있다. 이게 속죄냐. 그 옷부터 벗어라. 넌 경찰 될 자격이 없다"라며, 김청아를 파면시킬 거라며 겁박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