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블리이어라" '미우새' 맛보기로 송가인 낚시? 7분 순삭 '뒤집어놓으셨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2.03 06: 52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진 가운데, 송가인이 '노래교실'로 또 한번 넘사벽임을 입증했다. 마치 맛보기 방송을 본 듯, 7분이라는 다소 짧은 분량이었지만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미운 우리새끼(미우새)'에서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임원희 집을 찾은 정석용이 그려졌다. 임원희는 팬들에게 받은 선물들을 자랑하면서 오래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 웃음을 안겼다. 정석용은 "널 싫어하는 사람일 수 있다"며 질투해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팬의 정성에 트리를 완성하면서 2월의 산타로 변신해 뒷북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특히 루돌프 코를 분장하며 '짠돌프'로 변신했다. 불까지 끄고 제대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겼다. 영혼의 '단짠'을 보여준 유유짠종의 케미였다. 

임원희는 '낭만닥터 김사부2'를 언급했다. 극중에서 이혼한 사이로 나온다고 하자, 정석용은 "거기서도 이혼해?"라고 물으면서 "나는 두 작품 다 부인있다, 베드에 같이 누워있는 장면도 찍었다"며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모니터를 보던 송창의는 임원희를 보며 "촬영장에서는 내성적이고 과묵한데 실상은 참 웃기다"면서 인간적이라 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학후배라 학번차이도 많이 나서 어려운 선배인 줄 알았는데 너무 귀엽다"며 웃음 지었다. 
집에서 임원희는 정석용을 위해 샴페인을 꺼냈다. 정석용이 준비한 케이크를 준비했고, 임원희는 "기분을 다 내보자"며 멜로디 초까지 꺼냈다. 저절로 돌아가며 멜로디까지 나오는 초에 두 사람은 감탄하면서 "이렇게 된 거 생일파티도 하자"면서 다 지나간 생일파티까지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멜로디가 꺼지지 않자, 임원희는 냉장고에 멜로디 초를 넣어버려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샴페인이 아닌 막거리를 함께 나눠마시면서 무탈한 경자년을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박수홍은 함께 '동치미' 촬영 중인 동료 연예인들과 모임을 가졌다. 김미려와 정주리, 김가연의 아이드도 함께 모였다. 김가연은 혼자 사는 박수홍을 위해 김치를 선물, 박수홍은 고마워했다. 김가연은 "결혼하면 와이프한데 비법 전수해주겠다 , 빨리 결혼해라"며 박수홍을 챙겼다. 
김가연은 "우리 남편은 외국 갔다오면 '도착 10분 전' 문자와, 먹고싶은 것 말한다"면서 "결혼은 해야될 거 아니냐"며 결혼을 독려했다. 박수홍은 "다그치지 마라, 이제는 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고 싶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자, 김가연은 "내 남자가 어느 누구보다 강했으면 좋겠다는 심리가 있다, 여자한테 든든한 느낌이 들어야하나는데 위축되면 안 된다"며 조언했다. 
 
박수홍은 "옛날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손 잡아도 되는 지 물어봐, 지금은 노크도 안하고 바로 들어간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 母는 "우리 수홍이가 저렇게 순수했다, 몰라서 그런 것"이라며 아들 챙기기에 바빴다. 
박수홍은 자신이 발 마사지를 잘한다며 어필했다. 하지만 여사친 동료배우들은 "최악"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여자입장에선 각질제거했을지 당황해, 발톱을 안 깎았을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연알못'인 박수홍이 여자친구 볼꼬집기를 좋아한다고 하자, 모두 기겁했다. 여사친 동료들은 "볼꼬집기하면 메이크업 지워져, 볼 모으기도 팔자주름 생긴다, 제발 그런거 하지마라 너무 싫다"며 조언했다. 
노총각 김수홍을 긴급진단 했다. 여사친 동료들은 "여자들 성향을 잘 파악 못해, 결정적 실수로 오만정 다 떨어져 가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남녀가 만나더라도 서로의 시기가 적절하지 않으면 결혼 성사가 안 돼,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여자들이 헷갈릴 정도로 친절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때, 여사친 동료들은 "결혼은 작정하고 하는 것"이라며 강조, 박수홍은 거실에서 뛰어다니며 소리지르는 아이들을 보더니 "서로 소리가 잘 들리냐, 나는 지금 입모양을 보고 얘기한다"며 정신없어 했다. 박수홍은 "아이들이 데시벨이 높다, 평소 소음 데시벨이 이 정도면 나 돌아버릴 것 같다"며 넋이 나가자, 여사친 母들은 "지금 굉장히 평화로운 것, 우는 아이가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 웃음을 안겼다. 
 
박수홍은 아이 이유식을 직접 챙기면서 육아전쟁을 간접경험했다. 그러면서 "난 나중에 딸 낳고 싶다"며 딸 바보를 예약했다. 박수홍은 "어떻게 우리엄마가 나를 키웠을까"라면서 갑자기 숙연해졌고, 이를 보던 박수홍母의 눈시울이 붉어져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박수홍은 아이들 놀이방을 전담했고, 덕분에 母들이 식사를 하게 됐다. 여사친 동료들은 "생각보다 다정하게 애를 잘 본다"며 놀라워하면서도 "오늘 처음이라 그럴 것, 아직은 애 같아, 철이 없다"고 했다.  이를 듣던 박수홍母도 "자기가 아기다"며 안타까워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첫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송창의는 이날 네 살된 딸이 연기천재라며 딸바보를 입증했다. 또한 결혼 5년차라는 말에 MC 신동엽은 아내가 연애때와 결혼 후 달라졌는지 묻자, 송창의는 "좀 무서워졌다"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연애할 땐 꽃사슴이지만 결혼하면 육식을 한다"고 공감하자, 송창의는 "이렇게 다르면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랑 같냐'고 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아내에게 편지로 프러포즈했다는 송창의는 "제일 힘들었던 프러포즈, 결혼식은 점점 다가오는데 프러포즈를 못 했다"면서 "가장 나다운 프러포즈가 무엇을지 고민해 A4용지 4장 정도 진심을 담아 썼다"고 답했다. 母들이 "설마 편지만 줬냐"고 묻자, 송창의는 "그렇다, 편지만 읽었다"면서 "감동해서 울줄 알았더니 휴대폰으로 찍고 있더라"며 비화를 덧붙였다. 
MC 신동엽은 남자는 결혼해서 철드는 것 같은지 묻자, 송창의는 "제 위주로 생각해서 잘 모르겠지만 총각때랑은 많이 다르다"고 했고, 母들은 "그게 철이 드는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두번째 게스트로 송가인이 등장했다. 모벤져스들은 송가인을 보자마자 "실물이 더 예쁘다"며 감탄, 특히 토니母는 "내 딸하자"며 송가인에게 반갑게 맞이했다. 
송가인은 첫 콘서트가 무려 1.2초만에 매진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면서 "너무 기분 좋아, 안 팔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MC들은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는 송가인"이라 축하, 이내 母들의 요청에 따라 신곡 '엄마 아리랑' 부터 '무명배우' 등 무반주로 열창하며 母들을 사로 잡았다.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은 송가인의 출연에 대해 반가워하면서도, 대략 방송 끝나기 7분 전인 22시 53분쯤 등장한 송가인의 방송 분량에 아쉬운 평을 드러냈다. 예고편부터 송가인 출연을 공개한 것에 이어, 송가인 역시 개인 SNS에 '미우새' 본방사수를 독려했기에 팬들은 그녀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에 차있었기 때문. 
이런 기대와 달리, 7분이라는 다소 적은 분량이 나오자, 시청자들은 "송가인 보려고 기다렸는데 낚시 당한 기분"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맛보기 분량에도 불구하고 무반주 노래실력으로 또 한번 넘사벽 존재감을 입증한 송가인에 대해 많은 팬들은 "다음주가 기다려진다"며 그녀의 두 번째 에필로그에 대해 벌써부터 반가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운 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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