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닮았어요”
역시 미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송혜교다. 트로트 가수 정미애의 ‘송혜교 닮은꼴’ 발언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미애는 지난 2014년 8월 23일, JTBC '히든싱어3' 이선희 편에 모창 능력자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후 지난해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대박 꽃길에 들어섰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는 이선희 못지않은 가창력과 선한 인상으로 단박에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송가인에 이어 최종 2위를 차지한 정미애는 트로트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완벽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리즈를 경신한 미모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미스트롯’ 출연 당시 출산 2달 후라 몸무게가 85kg까지 나갔는데 폭풍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유에서다.
지난해 11월 전파를 탄 올리브 ‘오늘부터 1일’을 통해 다이어트에 도전한 정미애는 꾸준한 식단 관리를 자랑했다. 평소 정오에 아침 식사를 하던 그는 오전 8시부터 아침을 먹었고 떡볶이를 즐기던 식단도 다이어트 닭가슴살 도시락으로 바꿨다.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도 철저히 피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체중 변화는 팬들 뿐만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MC 노홍철은 “배우 송혜교인 줄 알았다”며 폭풍 칭찬할 정도. 이목구비나 스타일이 완벽하게 닮았다기보다는 미의 대명사인 송혜교를 언급하며 그만큼 예뻐졌다는 칭찬이었다.

이때부터 정미애의 연관검색어에는 송혜교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을 때에도 “노홍철이 '살 빠지니 송혜교 닮았다'고 말했는데, 그때 악플을 너무 많이 받았다. 그런데 송혜교 닮았다는 얘기는 어렸을 때부터 들었다”고 말한 정미애의 발언은 크게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아깝게 3라운드 탈락한 정미애는 “깨고 싶은 편견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송혜교를 제발 잊어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트로트계의 송혜교'라고 소개하는 곳이 많다. ‘해피투게더’에 나갔다가 이틀 동안 실시간 1위를 했다. 그래서 계속 욕을 먹었다. 그래서 잊어주시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진심이 묻어나는 고충이었다. 기사마다 송혜교 키워드가 붙으니 악플도 늘어났고 이에 따른 마음의 상처도 큰 이유에서다. 또한 ’트로트계의 송혜교’로 불리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제2의 누군가’가 아닌 트로트 가수 정미애로 반짝반짝 빛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터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예쁜 정미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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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