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또 한 번 성장을 예고했다.
여자친구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回:LABYRINTH'의 전곡 음원과 '교차로(Crossroads)'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여자친구의 신보 '回:LABYRINTH'는 '돌다'라는 뜻의 한자 '回(회)'와 미로를 의미하는 'LABYRINTH'의 합성어로, '소녀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뜻한다.
'回:LABYRINTH'는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로 합류한 뒤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앨범에서 쏘스뮤직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긴밀한 협업이 이뤄졌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타이틀곡 '교차로(Crossroads)'는 강렬한 스트링 사운드(String Sound)와 신스(Synth)의 반전이 돋보이는 댄스 곡으로, 선택의 기로에 놓인 마음을 교차로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시간이 끊어진 이 길에 서 있어 아직 믿어지지 않아 나 안일했던 거야" "그리워하다 여전히 이곳에 멈춰있어 나 계속 맴돌기만 해 서성이다" "너 혹시 빠르게 지나쳐도 내가 널 찾을게" 등의 노랫말은 마음의 교차로에 선 화자의 복합적인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
노래 속 소녀는 교차로에서 '너'를 찾아 헤매던 도중, 교차로에 멈춰선 상태다. 하지만 곧 지난한 기다림을 끝내고 '너'를 기억하고 찾아갈 것을 다짐한다. 이는 데뷔 5주년을 맞아 또 한 번 성장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여자친구의 이야기와 닮아 있다.
여자친구는 '교차로'를 통해 더욱 성장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매번 칼군무로 사랑받은 여자친구는 '교차로'의 퍼포먼스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춤으로 이야기를 하듯 가사에 따라 표현했다. 특히 교차로라는 단어를 모티브로, 후렴에서 여섯 멤버가 여러 갈래 길을 걸어가는 듯한 안무가 있다. 그게 굉장히 포인트"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回:LABYRINTH'에는 타이틀곡 '교차로(Crossroads)' 외에도 'Labyrinth' 'Here We Are' '지금 만나러 갑니다(Eclipse)' 'Dreamcatcher' 'From Me' 등이 수록됐다. 첫 번째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소녀의 감정은 앞서 발매한 앨범들과 차별점으로 듣는 재미를 더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기존과 달라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퍼포먼스 없이 스토리만을 그려냈다. 이로써 여섯 멤버의 지난 시간을 다시금 곱씹으며, 현재와 미래에서 보여줄 성장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적인 스토리에 녹여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