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과 박시은의 딸이 감동의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3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과 딸 세연이 함께 엄마 박시은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태현과 딸은 박시은을 속이고 밖으로 내보낸 후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딸은 미역국을 끓였다. 진태현은 딸을 보며 "우리 딸 미역국도 끓이고 시집가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딸은 "진짜냐"라고 물었다. 진태현은 "네가 좋아하는 남자라면 나는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잠시 후 "진짜 그럴 것 같냐"라고 말을 취소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진태현과 박시은의 딸은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진태현은 "딸이 제주도에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그때 음식을 많이 배웠다고 하더라. 닭볶음탕은 정말 최고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글자 풍선을 준비하다가 풍선을 터뜨렸다. 'HAPPY' 중 Y글자를 터뜨린 것. 이에 진태현은 "Y 빼고 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진태현은 바람빠진 Y를 벽에 붙였다. 딸은 미역국의 고기를 보며 "이걸 썰어서 넣어야 했는데 고기가 엄마 얼굴만 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딸은 감자전을 준비했다. 진태현은 "딸이 처음으로 감자전을 해줬는데 정말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감자전의 맛에 감탄했다. 딸은 "시집가야 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태현은 "정신 차려라"라고 본심을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창 밖을 보다가 박시은의 차가 들어오는 것을 봤다. 진태현과 딸은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준비했다. 박시은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박시은은 집안 내부를 보고 "이게 뭐냐"라고 깜짝 놀랐다. 그때 진태현과 딸이 케이크를 들고 생일 노래까지 부르며 등장했다. 박시은은 촛불을 불고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박시은은 "어쩐지 엄마가 이상했다. 급한 것도 없는데 계속"이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예쁜 게 죄라면 시은이는 무기징역'이라고 써진 현수막을 보며 "누가 생각해낸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진태현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진태현과 딸은 선물과 편지를 준비했다. 박시은은 딸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보였다. 박시은은 "무뚝뚝하고 애교 없는 딸은 날 닮았다. 아빠가 애교가 있으니까 괜찮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딸에 대해 울컥하는 마음이 생긴다. 뭔지는 잘 모르겠다. 서로에게 채워지는 시간들이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세연이도 눈물이 많은데 좋고 행복한 눈물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식사를 하며 "정말 올해 들어 가장 행복한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딸 세연이 남긴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세연은 "내가 표현을 잘 못 한다. 내 마음의 말들을 어떻게 포장할까 생각하면 나 답지 않은 것 같다. 두 분을 보며 많이 닮고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연은 "나도 두 분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제가 앞으로 더 잘하겠다. 목도리도 안 하고 양말도 안 신어도 잘하겠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진태현은 "정말 몰랐다"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태현은 답장으로 "세연이를 만나고 나서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아빠들보다 다른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가 너의 어떤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하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게 아빠와 엄마가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태현은 "그러니까 세연이는 항상 밝고 꿈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다했으면 좋겠다. 고맙고 엄마한테 전화 자주하고 엄마한테 잘해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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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