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은 시간"..'언니네 쌀롱' 시청자특집, 이소라→안방까지 울렸다 '뭉클+감동'[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2.04 08: 56

패알못 초등교사는 패션왕으로 거듭, 손주들 육아로 지친 60대 할머니는 중년의 우아함을 다시 찾아 뭉클함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언니네 쌀롱' 시청자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MC 이소라는 시청자 특집임을 전하면서 "특집인 만큼 의뢰인 두 명"이라 소개했다. 이어 첫번째 의뢰인인 화천 초임 역사교사를 찾아갔다. 남창희를 떠올리게 하는 의뢰인은 "화천의 설민석"이라 자신을 소개하면서 "시험 합격 후 스타일링 관심생겨, 공부할 때 편안하게 입다가 사회인인 만큼 패션에 관심 생겼다"면서 "학생들에게 패션지적을 받지 않도록 화천의 패션왕으로 변신시켜달라"고 의뢰했다. 또한 많은 뷰티정보를 활용한다는 의뢰인은 "학교에서 때려치고 프리선언하냐고 말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혜연도 조세호와 스타일링에 나섰다. 한혜연은 "갸름한데 눈 꼬리가 처진 사람, 엣지있는 안경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며 팁을 전했다. 한혜연은 계속해서 남친 룩 스타일링을 진행하며 활용성 좋고 유행을 타지 않는 체크코트를 선택했다. 패딩조끼로 보온성도 더했다. 
세상 힙한 포켓남으로 변신하자 MC들은 "이승기 좀 닮았다"면서 만족했다.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패션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다음은 반항미와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남친룩과 포멀룩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다음은 의뢰인이 시원해보이고 싶어했던 만족스러운 헤어스타일 완성 후, 메이크업을 받았다. 다크서클을 커버해 마음과 함께 톤을 정돈하는 느낌을 살렸다. 의뢰인은 임용고시를 어떻게 합격했는지 묻자 의뢰인은 "학원다닐 여유없어 기본서 독학했다"면서 "도와준 가족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공부가 절실했다"고 말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MC들은 "패알못에서 패션왕 거듭났을까"라며 궁금, 그레이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포켓남의 절도있는 몸짓까지 선보였다. 제자는 "너무 잘생겼다"고 하자 선생은 "변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너무 만족한다"면서 "화천의 패션왕으로 거듭난다"며 기막힌 변신에 놀라워했다. 또한 패션 아이템을 모두 선물해 훈훈함도 자아냈다. 
두번째 의뢰인을 만나봤다. 손자들 육아를 담당한 母를 위해 의뢰, 의뢰인은 "母중년의 우아함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의뢰인 母는 "우아하게 변신하고 싶다"며 소망을 전하면서 워너비 스타로 김성령을 언급했다. 청초한 김희애까지 언급해 쉽지 않은 미션임을 전했다. MC 이소라는 "어머니 변신은 무죄"라며 육아의 할머니가 아닌 중년의 우아함을 되찾을 것을 응원했다. 
한혜연은 어두운 색만 입는다는 母를 위해 우아한 옷을 코디했다. 급기야 의뢰인 母는 "강남 땅 사러 왔다"며 재치있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母는 "거울 잘 안 보는데"라고 말하면서 "저 맞죠?"라며 밝인 미소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행복해했다. 
이어 주름치마를 입고 등장한 母를 보며 의뢰인 딸은 "치마입은 걸 못 봤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를 추전, 육아할머니의 화려한 일탈이었다. MC들은 "이번을 계기로 많이 변화하시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다음은 메이크업을 변신했다. 시원하고 촉촉한 기초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의뢰인 母는 물광 메이크업으로 김희애를 생각나게 했다. 홍현희는 "광난다, 빛이 나"라며 감탄했다. 
 
다음은 차홍이 헤어를 손봤다. 차홍은 "많은 60대 어머니들 팁을 전할 것"이라며 모즈커트를 할 것이라 했다.  앞머리 하나로도 소녀 인상으로 확 달라졌다. 의뢰인母는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앞으로 내 자신을 가꾸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C들은 부모님이 작아졌음 느낄 때를 물었고, 각각 " 내 나이에 예쁜 옷 입어도 되나 물어보실 때, 부모님이 아프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아프셨을 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의뢰인 역시 "갱년기까지 오시는데 방안 가득 파스냄새 나도 괜찮다고 해 , 내게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엄마랑 아무 신경쓰지 않고 친구처럼 놀러다니고 싶다"며 母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모두기 기다렸던 메이크 오버된 의뢰인이 등장,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에 모두 뭉클한 듯 눈물을 흘렸다. 자신감 잃은 과거를 벗고 우아하게 새로 태어난 모습으로 태어난 것. 가족에게 헌신한 시간만큼 자신을 잘 돌보지 못한 母의 화려한 변신이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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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네 쌀롱'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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