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코알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김용만이 우등생으로 등극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강형욱이 등장, 나이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민경훈보다 한살 아래라고 밝혔다.
문제아들은 이해할 수 없단 표정을 지었고, 이에 정형돈이 개통령이라는 직위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오해를 풀었다. 호주 산불에서 코알라가 8000마리 가까이 죽으면서 피해가 극심했던 이유에 대한 문제가 등장했다. 김용만은 "느리잖아. 그래서 술 취한 사람을 꽐라, 코알라 라고 부르는건데"라고 했다. "진짜 그래서 꽐라라고 하는거야"라고 묻자 "그런 설이 있다고"라고 얼버무리는 가운데, 제법 그럴싸한 답이 등장했다.

"코알라가 먹는 게 유칼립투스인데 그게 알콜 성분이 들어 있다고 했어 그래서 술 취한 것처럼 느릿 느릿 하고 그런거라는 말도 있었거든"이라고 용만이 말을 있자 바로 "정답입니다"라는 말이 이어졌다. 이에 유칼립투스에는 기름이 들어 있는데다가, 평소 물을 전혀 마시지 않는 습성 때문에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호주 화재 현장의 자료 화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형욱이 두달 전에 호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상 여행이 아니라 산불 피하기 전쟁이었다는 말에 민경훈이 "9월부터 산불이어서 그때도 이미 그랬구나"라면서 걱정을 보탰다.

숙연해진 분위기에 용만이 "내가 문제만 맞추면"이라면서 분위기를 걱정했고 송은이가 "아니 오빠가 문제를 맞춰서 그런 게 아니라 산불이 너무 문제인거야"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강형웅이 출연한 것에 따라 모두 동물 관련 문제가 출제 된 가운데 "제가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형욱이 걱정을 드러냈지만, 이어지는 문제 두 개를 바로 추측으로 맞춰내면서 '개통령'의 면모를 보였다.
강형욱에 못지 않게 문제를 맞춰낸 김용만도 "내가 이렇게 동물을 좋아하는 줄 몰랐네"라면서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어 앵무새는 86종의 동물들이 따른다는데 그 앵무새의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지구 온난화가 극심해지면서 남극에 새끼 펭귄들이 죽는 이유를 묻는 문제가 출제 됐다. /anndana@osen.co.kr
[사진]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