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몸상태가 악화됐던 한석규가 결국 실신하고 말았다. 안효섭이 살릴까.
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서 박민국(김주헌 분) '나는 인간, 의사로서 돈과 명예보다 사람 살리는 것이 먼저라는 나의 신념 또한 흔들린 적이 없다, 그런데 그 날의 사고가 모든 걸 흔들었다, 충격과 공포 앞에서 나의 나약함은 그 어떤 생명력보다 즐겼고 살고 싶다는 비겁한 의지는 어떠한 신념보다 강했다, 그렇게 나는 살기 위해 도망쳤고, 그는 살리기 위해 남았다'고 말하며 과거 자신이 김사부(한석규 분)과 똑같은 사고 현장에 있던 때를 떠올렸다.
박민국은 버스 안에 남아 환자들을 사릴려 애쓰는 김사부를 보며 또 다시 과거 자신이 도망쳤던 트라우마가 오버랩됐다.
그 사이, 우진(안효섭 분)이 나타나 손에 통증이 심한 김사부 대신 임산부를 심폐소생했고, 차은재(이성경 분) 역시 현장에 도착해 응급수술을 시작했다. 환자들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다급하게 외쳤고, 박민국도 현장에 나타나 환자들을 응급처치했다.

김사부의 지시 아래 하나 둘씩 환자 상황을 정리했다. 먼저 우진이 임산부부터 병원으로 실었다. 박민국은 의식있는 환자를 선택했고, 은재는 의식 잃은 환자 앞에서 "지금 이 환자를 포기하겠다는 겁니까"라며 소리질렀다. 김사부는 버스부터 들어올릴 것이라며 위험을 감수한 확률로 움직임을 시작했다. 박민국은 환자 한 명만 살리자고 결단을 내렸으나 김사부는 "둘다 살아있고, 둘 다 살린다"며 박민국의 멱살을 잡았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김사부의 지시대로 전복된 버스차량을 들어올리기로 했다. 김사부의 판단 대로 두 환자를 살리는데 성공했고, 병원으로 이송시키고 나서야 김사부는 버스 안에서 빠져나왔다. 박민국은 또 다시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이 차올랐다.
김사부는 성치 않은 몸으로 수술집도를 들어갔다. 집도의에 김사부 이름이 올라간 것을 확인한 박민국은 "그 몸으로 수술 집도까지"라며 충격을 받았다.
병원에서 우진은 임신부 수술을 진행, 재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뱃 속에서 꺼냈다. 하지만 태아와 산모의 목숨이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아이는 울음을 통해 살아있음을 알렸고, 모두 안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병원 안에서 울려퍼지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모두 감격에 찼다. 게다가 우진은 산모의 목숨까지 살려냈다. 산모와 아기가 함께 목숨을 구한 상황이었다.

윤아름(소주연 분)은 전복차량의 원인이었던 환자를 확인하던 중, 성폭행 피해로 비장에 손상이 난 것을 알았다. 아름은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체취했고, 이때, 경찰복을 입고 나타난 경찰에게 전달하려 했다. 아름은 아무런 의심 없이 경찰과 피해자 관련해 면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차가 막혀 늦게 도착했다는 다른 경찰들이 병원에 들어왔다. 알고보니 진짜 경찰들이었던 것. 박은탁(김민재 분)은 아름이 만난 경찰이 가짜 경찰이란 사실을 알아채곤 불안감에 휩싸였다. 아름은 위급한 상황에서 뜨거운 물을 범인에게 부어버린 후 도망쳤다. 마침 아름을 찾아났던 은탁이 나타나 범인과 몸싸움을 벌였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김사부가 수술을 대신 맡았으나, 갑자기 문제의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수근관 증후군의 상태가 심각해졌기 때문. 우진은 이를 바로 알아챘고, 김사부를 걱정했다. 김사부는 안간힘을 쓰며 다시 손에 힘을 쥐었고 다시 손을 움직일 수 있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양호준이 박민국에게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다"며 김사부 상황을 전했다.
박민국이 수술을 마친 김사부와 마주쳤다.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재밌습니까?"라고 물으면서 "그렇게 잘난체하면서 사람 무시하는 것"이라며 분노에 찼다. 박민국은 11년 전 사고를 언급하자, 김사부는 난 당신을 기억 못 해"라면서 "신문기사를 통해 안 건 외엔 당신이 도망친 것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 이거 하나 만 말해두겠다, 그 날 사고는 당신 탓도 책임도 아냐, 비참하고 끔찍한 긴박한 상황, 아비규환 속에서 살기위해 도망친 당신을 아무도 비난하지 못한다, 해서도 안 돼, 그러니까 이제 그만 그 버스 안에서 나와요"라며 박민국의 처진 어깨를 두드렸고 박민국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잠시 휴식을 취하던 김사부가 갑자기 쓰러졌다. 몸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이다. 마침 지나가던 우진이 이를 목격하며 잠겨있던 문을 열려고 애썼다. 우진이 열쇠를 찾아 문을 열었고, 쓰러진 김사부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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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