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맏언니 박소현이 처음으로 눈물을 보여 엠씨들을 놀라게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김창옥이 출연 춘자와 민경, 용이 후니와 상도, 그리고 송중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창옥은 "좋은 이성을 만나려면 그사람이 어떤 모국어를 쓰고 자랐는지 봐야한다"고 했지만 편모 가정의 가장으로 있는 나영의 걱정에는 "모국어를 좋은 걸 받지 못했다고 모든 아들들이 비뚤어 지는 건 아니에요. 엄마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이해해달라고 말을 하면 아이들이 상처를 인정하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좋은 모국어를 주지 못했다고 해서 슬퍼하지 말고 다같이 공론화를 하는 것도 알고. 다시 일어나는 법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용이는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지금 잠깐만 봐도 아드님 생각하시는 마음이 다 느껴진다"면서 나영을 다독였고, 나영의 얼굴이 눈물로 얼룩졌다. 창옥도 "저는 청각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모국어를 배우지 못했다. 쌍둥이 아들이 있는데 내가 똑같이 우리 아버지 같이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홉살 딸과는 너무 이상적인 부녀인데, 아들하고는 어떻게 대화하는지 모르겠다"고 그가 걱정거리를 고백했다.

그저 그렇게 살려는 사람은 삶이 뒤집히지 않는데 뭔가 제대로 해보려는 사람은 뒤집힌다. 근데 고기를 뒤집는 것 처럼 이쪽 면이 잘 되서 다른 쪽 면이 구워지려고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거다. 그렇게 해서 내 삶이 뒤집어지면, 이쪽 면이 잘 익어서 다른 쪽이 익어지려고 하는거구나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이에 소현이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제가 일같은 건 크게 욕심이 없어서 한번 맡은 프로그램들은 다 오래 하는 편인데, 사람에게 항상 상처와 배신을 당한다, 근데 지금 그것들이 다 익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 걸 들으니까 마음이 크게 위로가 된다" 면서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