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박나래 "김준호, 늘 내가 될 거라고 믿어 준 사람" 감사ft.개버지) [어저께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2.05 06: 51

'비디오스타' 박나래가 '나래바'를 만들어준 김준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김창옥이 출연, 출연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남성은 즉흥적인 매력을 0.2초만에 느끼는데 여성은 남성을 끊임없이 검증하려고 한다는 창옥의 강연이 이어졌다. 요즘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건 폭력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결혼 하기 전에 부모님을 많이 봐야 한다는 창옥. 

남녀 사이에 사기를 떨어트리는 말이 있는가 하면, 도파민을 분비 시키는 말이 있다는 소리에 나영이 "그럼 지금 방송을 보고 있는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해요"라고 그를 재촉했다. "칭찬하고 돈은 속성이 상당히 비슷해요. 당겨주면 좋아하거든요."라고 했다. 나래가 "맞아 선입금, 선칭찬"이라고 했다. 
"그런 사람 저도 있었어요. 김준호씨. 항상 너 잘 될 거야. 잘 안되도 괜찮아. 내가 술집 차려줄게. 늘 그러셔서 마음이 항상 편했다. 내 편이 있는 거 같은 기분. 그때부터 김준호씨가 개버지, 저의 개그 아버지가 되셨다"고 했다. "송중근씨는 알거다"라는 말에 중근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래바'라는 단어도 김준호가 지어준 것.
'희나피나'라는 아이돌의 리더 민경은 4년차 아이돌로 '프리스틴'이 해체한 뒤 "모든 것이 없어지는 느낌에 깨어있는 게 싫고, 잠만 자고싶고. 영원한 잠을 자고 싶다는 생각에 큰일 나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하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일찍 일어나고 털었다"면서 민경의 눈에서는 계속해서 눈물이 흘렀다. 
산다라는 "해체를 하고 나서 2-3년이 흐른 뒤에 내가 그걸 즐기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됐고, 내가 앞으로 뭘 해야할지를 계속 고민했다. 2년을 정말 어둡게 살아서 주변에 남은 사람이 얼마 없다. 근데 지금은 얼마 안남은 그 사람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항상 흥을 돋우던 씨엘이 없으니까, 이제 내가 그 역할들을 다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비로소 즐길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내가 그때 왜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하는데 그건 다 부질없는 후회라는 걸 아니까"라면서 산다라가 울자 춘자가 "힘들면 언니한테 전화해"라고 했다. 사실 춘자도 당장 다리에 박힌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하는 처지였다. 
연이은 아이돌들의 자살에 대해 "살고 싶어서 죽음을 선택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거예요. 솔로몬이 지하에 새긴 말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로 버티는거죠. 식상하지만"라면서 창옥은 산다라와 민경의 마음을 위로했다. 
춘자는 아이비와 원더걸스같은 여성성을 강조한 가수들 속에서 퍼포먼스 가수로 주목받는 것에 한계가 있었던 춘자. 이어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긴 머리에 발라드극으로 재기했으나, 그때는 또 정체성을 잃는 부분이 있었다고. 정말 단지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하며 춘자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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