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에 재재가 애매한 얼굴과 연반인이라는 애매한 위치로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스탠드업'에서는 스브스 뉴스의 재재가 등장, 연반인으로서의 끼를 뽐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스브스 뉴스 문명특급의 재재가 등장했다. 유교걸로 자신을 소개한 재재. 조끼 뒤에 있는 연반인 재재 라는 단어를 클로즈 업 해달라고 했다. 지금 연애인도, 일반인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있다는 그는 직함이 사실은 프로듀서라고 했다. 유튜브도 진행하고, 스탠딩 코미디도 하는데 봉급은 일반인이라고 했다.

일반인 봉급을 받는 이유는 직장인이기 때문. 19층 예능국에 있는 화장실에서 그는 길을 잃었다. 화장실에서 비둘기를 날리는 동안 밖에서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달라는 팬이 그를 기달리고 있었던 것. 또한 공원 벤치에 있는 아주머니께는 남자가 립스틱을 발랐다고 면박을 받았고 구청 직원에게는 군필인지 미필인지 질문을 받기도 했다. "조용필이라고 할 걸"이라는 그의 썰렁한 개그에 방청석에서 비명이 이어졌다.
"누가봐도 여자 아니에요?"라면서 그가 지연이 출연한 문명 특급화면을 보였다. 화면 속의 재재는 트러블메이커를 추기에 앞서 지연에게 "제가 현아 파트다"라고 하면서 대차게 웃고 있었다. 이를 들은 지연이 황당한 표정으로 "현아라구요?"라고 되묻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런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함이 닮은 꼴에서도 있었다. 나쁜남자로 비가 데뷔했을 당시, 그는 최지우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비가 되었다고, 이어 올드 미스다이어리를 할 때는 지현우가 됐다고 엠블랙이 데뷔할 무렵에는 이준이 되기도 했다.
그는 공영방송 KBS에 나온 만큼, 어린 친구들에게 재재 닮았다는 말이 돌지 않겠어요? 라면서 자신의 애매함이 연반인이라는 애매한 기회를 만들어 준 거 같다. 앞으로도 계속 연반인으로 여러분 곁에서 끊임없이 은은하게 맴돌겠다는 그는 박나래와 함께 하게 된 것에 영광을 표하며 공연을 마쳤다. /anndana@osen.co.kr
[사진] KBS '스탠드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