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학교에 있어요"..'블랙독' 임용고시 합격한 서현진, 돌아온 라미란과 '눈물의 재회'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05 08: 50

 '블랙독' 서현진이 임용고시에 합격하면서 정교사가 된 가운데, 동반휴직으로 잠시 학교를 떠났던 라미란과 재회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블랙독'에서는 서현진(고하늘 역)은 물론, 라미란이 이끄는 대치고 진학부가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블랙독' 서현진은 라미란(박성순 역), 이창훈(배명수 역)과 함께 문과, 이과 구별없이 같이 하는 융합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라미란은 대치고 회의에 참석,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면서 새로운 창의수업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우미화(한재희 역)는 라미란 의견에 거세게 반대하면서 "학부모한테 민원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창의 수업을 한 번 해봤다는데 고3 입시가 얼마나 힘든데 실험하냐고 항의하더라"는 학부모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불평했다. 
특히 라미란은 "아이들도 안 좋아한다. 실질적으로 입시에 도움 안 되는 거 사실이다. 뭐라도 하지 않는 게 뭐라도 하는 거다"라는 우미화를 향해 "그래도 저는 하고 싶습니다. 안 됩니까?"라고 소리치면서 갈수록 첨예해지는 갈등 구도를 드러냈다. 
'블랙독' 서현진과 이창훈은 앞서 한 차례 새로운 수업을 진행한 이후 학생들에게 악평을 받아 마음 고생 중인 하준(도연우 역)과 술자리를 만들었다. 서현진은 하준에게 "박성순 선생님과 새로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하준은 "안 할 것"이라면서 "솔직히 입시에 도움 안 되면 소용없다. 학부모, 애들 다 싫어한다. 같은 선생님들도 욕한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임용 준비를 해라. 그게 더 남는 장사다"라며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하준은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집에 갔지만, 서현진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이해한다는 듯한 눈빛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샀다. 
'블랙독' 라미란은 베트남으로 출장을 가게 된 남편과 함께 떠날 것을 예고했다. 앞서 라미란 남편이 "승진을 하고 싶다. 베트남 출장을 가야할 것 같다. 같이 가자. 휴직하면 되잖아"라면서 욕망을 드러냈던 터라 라미란은 큰 결심을 한 것.
이에 라미란은 정해균(문수호 역), 김홍파(변성주 역)를 만나 휴직을 선언했다. 특히 그는 "저 없으면 진학부 여기저기서 괴롭히겠죠? 겨울에 퇴임하시면 더 하겠고요. 그래서 말인데, 진학부랑 혁신부랑 합치는 건 어떨까요"라며 진학부를 걱정했다. 
자신이 휴직을 하기 전 진학부의 몸집이 커져야된다고 생각한 라미란은 이같은 생각을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정해균은 라미란 의견에 동의하면서 "혁신부를 키우는 게 어떨까 싶다. 내년에 혁신부와 진학부를 합치는 건 어떠냐"고 공표했다. 
또한 라미란은 새로운 진학부장으로 이창훈을 추천했고, 하준은 "함께 해보겠다"면서 서현진과 이창훈, 라미란이 모인 창의수업 아이디어 회의에 참석했다. 
12월 학기가 끝나자마자 동반 휴직을 결정한 라미란은 서현진에게 끝인사를 나눴다. 물론 1년 후에 돌아오는 일정이었지만, 라미란은 "끝까지 못 보고 가서 미안하다. 시험 잘 보길 바란다"며 서현진의 임용고시 시험을 응원했다. 
서현진 또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하겠다. 창의수업, 방과 후 수업 개설한 것도 겨울방학 동안 마무리하겠다. 정시로 가는 애들도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가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서현진은 2021학년도 교원 임용시험을 봤고, 합격했다. 1년 만에 돌아온다는 라미란은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뒤에 돌아왔고, 서현진과 눈물의 재회를 하면서 서로의 근황을 물었다. 
라미란은 "어디에 계시냐"는 서현진의 말에 "학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현진 역시 "저도 학교에 있어요"라고 대답하면서 라미란과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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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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