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의 정철민 PD가 프로그램을 떠난다. 정철민 PD가 직접 밝힌 하차 이유는 새로운 도전이다. 유재석의 든든한 응원 속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정철민 PD는 후임 최보필 PD에 대한 지지도 잊지 않았다.
정철민 PD는 5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11년차 경력의 PD인데 그중에서 7년 정도 '런닝맨'만 연출을 했다"며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지쳐 있었다. 건강도 좋지 않아서 무릎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해내고 만든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잠시 쉬면서 새로운 인풋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욕구도 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철민 PD는 '런닝맨' 9주년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만큼 멤버들과도 오랜 시간 많은 추억을 쌓았다. 정 PD는 "작년 연말부터 멤버들에게는 상의를 했다"며 "멤버들도 다 동의 해줬다. 유재석은 새로운 도전을 응원 해주는 사람이라서 큰 힘이 돼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철민 PD의 후임은 새롭게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다. 정철민 PD는 오는 18일 마지막 녹화를 마치고 프로그램을 떠나며, 최보필 PD가 그 이후에 프로그램을 맡을 예정이다. 정철민 PD는 '런닝맨' 조연출 생활을 오래한 최보필 PD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정철민 PD는 "최보필 PD가 조연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멤버들과도 잘 알고 관계도 좋다"며 "새로운 젊은 피의 수혈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민 PD의 휴식은 그리 길지 않을 예정이다. '런닝맨'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들을 경험해 본 만큼 그가 새롭게 만들 프로그램 역시도 많은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런닝맨'은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하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