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과 다른 모습"..'트롯연가' 정다경→김소유의 첫 뮤지컬 도전(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2.05 16: 43

'미스트롯' 출신 정다경,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 하유비, 박성연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이하 '트롯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홍경민, 김승현, 홍록기, 정다경,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 하유비, 정가은, 권영기, 박성연이 참석했다. 
'트롯연가'는 국내 최초 대작 트로트 뮤지컬로, 전국 각지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트로트 가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97년 폐업 위기에 처한 클럽 '홀리데이'를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영희, 홍사장, 차도훈이 백장미에 대항하며 펼쳐지는 사건이 주 내용이다. 

하유비, 강예슬, 김희진, 정다경, 김소유, 박성연, 정가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출연자이자 프로듀서인 홍록기는 '트롯연가'의 기획의도에 대해 "트로트라는 장르가 어느새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트렌드가 됐다. 트로트로 뮤지컬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 작업을 하게 됐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게 나왔고 캐스팅도 잘돼서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인기에 힘 입어 트로트 열풍이 거세다. 홍록기는 이와 같은 트렌드에 발 맞춰 뮤지컬을 제작한 만큼, 라인업에 공을 들였다. 실제로 '트롯연가'의 출연진 대다수가 대세로 떠오른 '미스트롯' 출신이다. 
정다경,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은 여자주인공 김영희 역을 맡았다. 김영희는 엄마를 찾던 중 클럽 '홀리데이'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게 되는 인물로, 차도훈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첫 뮤지컬 도전부터 주연에 발탁된 네 사람은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 먼저 강예슬은 참여하게 된 소감으로 "설레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 잘해내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입버릇처럼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새해 선물처럼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소유는 "트로트 열풍이다. 트로트 뮤지컬이 최초로 상연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며 "부담감도 조금 있고 설레는 마음도 있다. 라이브 무대이지 않나. 그래도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연기에 흥미가 좀 붙었다"라고 전했다. 
김희진은 "연기를 하면서 어려웠지만, 뮤지컬 속 영희가 저희와 공통점이 있다.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친구라서 영희 같은 마음가짐으로 '미스트롯'에 임해서 연기에 조금은 도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기는 두 번째지만 뮤지컬은 처음이라 밝힌 정다경은 "항상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다녔다. 되게 긴장되지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 '미스트롯'에서 못했던 연기나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했다.
하유비, 박성연, 채시현은 연기자 정가은과 함께 김영희의 라이벌이자 외모도 실력도 출중한 트로트 가수 백장미 역에 캐스팅됐다. 
하유비 역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하유비는 "처음 도전하는 연기라서 부담이 됐지만, 훌륭한 선배들이 이끌어주셔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백장미 역은 악역이라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 같아서 재미있고 설렌다"라고 말했다.
박성연은 '미스트롯' 출신 6인의 연기 실력이 점차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성연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웃긴 장면이 있기도 하다. 이제는 조금씩 적응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지금은 부담 없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밝혀, 이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미스트롯' 출신 6인은 홍록기, 홍경민, 김승현, 정가은의 도움을 받아, 연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록기는 정다경, 김소유, 하유비, 강예슬, 김희진, 박성연 모두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트롯연가'는 '미스트롯' 6인방의 첫 연기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지만, 우선 검증된 가창력의 소유자인 이들이 선사할 무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홍록기는 "'네박자' '해뜰 날' '카스바의 여인'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밖엔 날 몰라' 등 인기 있으면서도 작품과 잘 어울리는 곡들을 선별했다. 창작곡 '착착 감겨'와 '눈꼴 시려'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트로트 가수로서 실력을 검증받은 '미스트롯' 6인방, 이들이 뮤지컬 배우로도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롯연가'는 오는 3월 12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상연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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