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결혼⋅자녀 공개에 엇갈린 반응.."축하"vs"11년 속여"[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05 20: 02

혼성그룹 쿨 멤버 이재훈이 결혼 11년 만에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팬들의 반응이 점점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방송에서 ‘싱글남’ 이미지로 등장했기 때문에 황당하다는 반응과 축하한다는 상반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재훈은 5일 공식 팬카페에 직접 글을 게재하며 2009년 결혼했고,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과 절친한 지인들 외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사실로, 결혼 11년 만에 공식적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사실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재훈은 팬카페 글을 통해 “이제서야 공개하된 저의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하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재훈은 지난 2009년 7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했고, 2010년 첫 딸을, 2013년 아들을 얻었다. 유부남이자 이미 두 자녀의 아버지였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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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 아무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 동안 늘 죄송스러웠다.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다. 특수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대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다”라고 아내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훈은 현재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들과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올렸고, 아내와 가족들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MBC, SBS 방송화면 캡처
결혼 11년 만에 깜짝 공개한 이재훈의 결혼 소식은 이날 연예계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11년 동안 결혼 사실과 두 자녀가 있음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소식이 보도된 이후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재훈은 그동안 방송에 ‘싱글남’의 이미지로 출연해왔기 때문에 더욱 당혹스럽다는 반응. 이재훈은 지난 2013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혔지만 결혼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이정 편에서도 ‘15년차 혼자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재훈이 이미 두 자녀의 아빠였던 시기였지만, 대중에게는 여전히 싱글남으로 소개됐고, 그동안 사실을 숨겼던 이재훈이기에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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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재훈이 직접 팬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결혼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자 지지와 응원, 축하를 보내는 팬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재훈은 결혼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직접 “비연예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라고 밝히며,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남편과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라며 11년 만에 결혼 사실을 고백한 이재훈, 그가 밝힌대로 이제부터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대중의 냉정한 시선을 설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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