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父, 자연인 살림남? 결국 항복… 옥자씨 찾아 집으로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2.05 21: 58

김승현의 아버지와 동생 김승환이 절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5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의 아버지와 김승현의 동생 김승환이 함께 절에 들어가 자연인 생활을 체험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승현이가 결혼하고 나서 옥자씨가 내게 짜증도 많이 내고 달라졌다"라며 "짜증내는 것도 싫어서 휴가간다고 생각하고 절에 가서 먹고 자고 했다. 옥자씨가 데리러 와도 절대 가지 않을 거다. 여기서 살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가 자연인이 되자 어머니는 자유부인이 됐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이게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이 산이 좋다고 나가지 않았나. 골치덩어리 두 사람이 한 번에 나가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김승현의 아버지와 동생 김승환은 절에서 놀이도 하고 냉수마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김승환은 "둘이서 한 공간에서 얘기하고 지내니까 더 친해지고 좋더라"라고 말했다.  
스님은 김승현의 아버지와 김승환에게 강당 청소 수행을 맡겼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이왕하는 건데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힘들어서 주저 않아버렸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청소가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승환 역시 공감하면서 "엄마가 청소를 하셔서 미처 몰랐다"라고 말했다. 
일주일이 지나자 절의 채식 식사에도 실증을 느꼈다. 김승환은 "엄마가 해준 고추장 불고기가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가고 싶으면 아빠 눈치보지 말고 내려가라"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김승환은 식사 설거지에 이어서 이불 빨래까지 시작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옥자씨가 맨날 집안 일이 힘들다고 했는데 내가 실제로 해보니까 힘들긴 힘들더라. 그동안 옥자씨 혼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찬물에 직접 발로 밟아 이불을 빨기 시작했다. 결국 김승환은 "나 진짜 못하겠다. 아빠 혼자 하시라"라고 포기했다. 잠자리에 누운 김승환과 아버지는 "엄마가 해준 소불고기가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사이 집에는 결혼한 김승현이 찾아왔고 어머니 몰래 생필품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어머니는 "집 비밀번호를 바꾸자"라고 선언했다. 
한편, 결국 김승현의 아버지와 김승환은 절을 나와 집으로 몰래 들어갈 계획을 세워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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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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