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이 어머니의 요리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5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팝핀현준이 철든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팝핀현준은 어머니가 직접 차려준 밥상에 투정을 부리면서 짜증을 냈다. 어머니는 생선을 구웠지만 팝핀현준은 "비린내 나게 이게 뭐냐"라고 짜증을 부렸다.
하지만 며칠 후 팝핀현준이 갑자기 집밥을 찾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너 시리얼만 먹는다고 하더니 갑자기 왜 요리를 한다고 하냐"라며 의아해했다.

팝핀현준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에 아는 형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다. 선배가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는데 어머니 밥상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팝핀현준은 어머니 옆에서 갑자기 요리 배우기에 나섰다. 팝핀현준은 "김을 구워봤는데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만의 노하우가 있더라. 어머니 옆에서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어머니에게 콩나물 반찬을 해달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엄마가 싸준 콩나물 반찬을 싸가면 햄 싸온 친구들이 바꿔 먹자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팝핀현준은 어머니가 요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아들이 동영상을 찍는다고 화장도 하고 가발도 쓰라고 하더라. 그래서 기분 좋게 다 했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콩나물을 볶기 시작했다. 콩나물 볶음을 맛 본 팝핀현준은 "너무 맛있다. 옛날에 그 맛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옛날에 그 사람이 그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너희 엄마가 그대로지 않냐"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어머니는 양념 게장 만들기에 나섰다. 어머니는 "내 요리 비법은 너희 아버지의 까다로운 입맛 때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는 "너희 아빠가 집에 오기 직전에 전화를 하면 바로 돌솥에 밥을 했다. 한 김도 나가지 않은 밥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게장을 좋아했다. 집에 오면 한 김도 안 나간 밥과 게장을 먹었다. 남편이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서 많이 해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갖은 양념과 꽃게로 맛있는 양념게장을 만들었다.
저녁식사를 하며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현준이가 김도 구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팝핀현준은 "나도 앞으로 요리를 할거다. 엄마한테 요리를 배워서 요리왕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밤이 되자 팝핀현준은 하루 종일 어머니를 찍은 동영상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팝핀현준은 "오늘 찍은 걸 돌려보니까 엄마의 주름살이나 거친 손을 보니까 엄마가 안 계시면 내가 어디서 이런 사랑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팝핀현준은 "엄마의 아들이라서 너무 고맙다"라며 "가끔 엄마가 안 계시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많이 사랑한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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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