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토마토, 2020 아카데미 예측 "'기생충' 작품상 당연, 감독상은 샘 맨데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2.06 08: 28

유명 미국 영화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결과를 예측했다.
로튼토마토 측은 4일(현지시간) "'기생충'이 최초의 외국어 최우수 작품상 수상자로 역사에 남을 것인가?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는 세 번째 오스카상을 받을 것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아카데미 결과를 놓고 뜨거운 투표와 토론을 거쳤다고 전했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받을 것 같고, 받아야만 하는 영화로 '기생충'을 뽑았다.

'로튼토마토' 측은 "봉준호의 '기생충'이 수상해야 하고 수상할 것이다. '1917년'이 아마도 더 안전한 선택이고 할리우드는 '조조래빗'과 '원스 어폰 어 타임'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지만 많은 유권자들을 포함한 시즌 동안 우리가 본 거의 모든 관객들이 '기생충'에 열광하고 있다. '기생충'은 일년 내내 우리의 시상식 리더보드에서 큰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만약 '기생충'이 수상한다면 영화 '로마'가 근접하게 다가갔던 업적을 약 1년이 지난 후 이루는 첫 외국어로 최우수 작품상 수상자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상에는 '1917'의 샘 멘더스가 수상 유력하지만 '기생충'의 봉준호가 타야한다고 주장했다. '로튼토마토' 측은 "누가 감독상을 수상할 것인가란 열띤 토론에서, '기생충'을 지지하는 스태프진들은 '1917'의 샘 멘데스에게 패배했다. 우리는 결국 DGA, BAFTA,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샘 멘데스가 수상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두 감독 모두 상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관객들 대부분은 한국 감독 봉준호가 장르를 뛰어넘는 그의 걸작으로 수상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라는 데 이견이 없는 듯 했다. 또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여우조연상 수상자로는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을 예측했다.
각본상을 두고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받아야 하는 사람은 '기생충'의 봉준호, 한진원 작가를 꼽았다. "마음으로는 '기생충'의 봉준호와 한진원을, 머리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서사시를 뽑았다. 우리는 '기생충'이 이번 주말에 WGA와 BAFTAs에서 수상한 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결국 타란티노에 대한 원래 내기를 고수했다. 우리는 할리우드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있다"라고 말했다.
국제 장편영화상으로는 '기생충'을 꼽으며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 모두는 '페인 앤 글로리'와 '레미제라블'을 좋아하지만,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외국어 영화인 '기생충'이 이 상을 못 탈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수상을 100% 예측했다.
한편 ‘기생충’은 9일(현지시각)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단편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 주역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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