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vs 샘 멘데스 vs 마틴 스코세이지의 대결.
미국 매체들이 오는 9일(현지시간) 오후 열리는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자를 예측하고 나섰다.
4일 오전(현지시간) LA타임즈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종 엔트리에 든 감독상 후보자들 중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봉준호 감독, 샘 멘데스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꼽았다.
세 사람은 각각 ‘기생충’, ‘1917’, ‘아이리시맨’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세 작품은 모두 장르가 달라 감독만의 색채가 뚜렷하다.
샘 멘데스 감독이 받을 것 같다는 반응과 관련, “샘 멘데스가 그의 영화처럼 늘 승리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마틴 스코세이지가 수상할 것 같다면서 “그가 ‘아이리시맨’에 모든 것을 갈아 넣었다”고 호평했다.
그런가 하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할 것 같다는 반응도 우세하다.
“샘 멘데스가 받을 확률이 높아 보이나, 올해엔 공식 투표 결과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갈 것 같다.”
세 감독 중에 트로피를 거머쥘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송강호, 이정은, 이선균, 조여정, 박명훈, 최우식, 박소담 등 ’기생충’의 주역들이 미국 LA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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