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뒤늦은 결혼⋅자녀 공개로 이틀째 관심ing.."축하"vs"이해불가"[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2.06 09: 22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 꼽히던 이재훈이 두 아이 아빠라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재훈 측은 지난 5일 OSEN에 "이재훈이 지난 2009년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2010년 첫 딸을 품에 안았고, 2013년 득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훈 역시 이날 팬카페를 통해 "첫 아이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리려 했으나 아내가 임신중독증과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아져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라며 "이제서야 공개하된 저의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재훈은 2013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알린 적은 있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결혼 및 출산 등에 대해 고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훈은 모처럼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는 6일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재훈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일각에선 이재훈에게 축하와 응원을 보내는가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너무 발표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측에 따르면 큰 딸은 현재 만 10세, 둘째 아들은 만 7세다. 네티즌들은 두 아이들이 모두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꽁꽁 숨겼다는 것이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여기에 그동안 이재훈은 방송에 나올 때마다 노총각 행세를 해왔다. 그만큼 10년의 세월 동안 가정을 숨기고 팬들을 기만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이재훈이 4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 나이에 '철부지'라는 표현을 쓰며 "십여년을 우물쭈물 속앓이 했다"는 말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이재훈은 현역 스타도 아닌데다, 오래 전부터 가정을 꾸리기 위한 재력과 나이를 갖췄다. 그럼에도 아내와 아이들을 굳이 숨길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재훈의 가정사는 아주 가까운 지인들만 알고, 모르는 지인들이 대다수라고 알려졌다. 이재훈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개적으로 결혼한 사실과 예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숨기려고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이 사실을 고백할 마땅한 자리나 기회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용기를 내서 말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갑작스레 노총각 딱지를 뗀 이재훈. 과연 그가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재훈은 1994년 쿨 정규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데뷔했다. 유리, 김성수와 함께 '애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 '해변의 연인'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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