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는 트로트 가수다' PD "박서진, 연습부터 소름..1위는 예상 못해"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2.06 10: 14

"정말 예상 못했어요!". '나는 트로트 가수다' PD가 첫 방송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1차 경연에서 박서진의 1위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트로트 가수다'가 5일 밤 첫 방송됐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7명의 트로트 가수가 경연을 펼치고 청중 평가단에게 심사를 받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덕화가 MC를 맡은 가운데 조항조, 김용임, 금잔디, 박구윤, 박혜신, 조정민, 박서진 등 현직 트로트 가수들이 경연을 펼친다. 첫 방송에서는 1차 경연이 펼쳐지며 '어매'를 부른 박서진이 대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최근 '대세'로 부상한 트로트 가수들의 진검승부가 안방극장에도 감동을 안겼다. 이에 힘입어 '나는 트로트 가수다'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평균 3.0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3.907%까지 치솟았고, 방송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호평 받았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나는 트로트 가수다'가 신예 박서진의 1위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을 연출한 임연정 PD는 "첫 방송이라 아무래도 긴장이 많이 됐다. 준비했던 프로그램을 평가받는 점에서 무척 떨렸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해보고,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마침 오늘(6일)이 녹화날이라 현재 리허설 준비 중이라 정신이 없다.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MC를 맡으신 이덕화 선생님이 꼭두새벽부터 '시청률 잘 나왔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연락을 주셨다. 다들 고무된 마음으로 녹화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차 경연에서 박서진 씨의 1위는 정말 예상 못했다. 첫 녹화 전에 연습실에서 연습하시는 걸 보는데 박서진 씨의 '어매'를 들을 때 살짝 소름이 돋긴 했다. 예상대로 무대에서도 정말 잘해줬다. 그렇지만 워낙 잘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나오셔서 누가 우승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1차 경연에서 박서진 씨가 1위라는 게 공개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2차 경연까지의 결과를 합산해야 한다. 누가 진정한 승자가 될지 지켜봐 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임연정 PD는 "저희 프로그램이 경연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다른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들에 비해 '담백한 맛'이 있다. 관객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께 지나치게 감정 소모를 강요한다거나 출연진에게도 경쟁 심리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다. 오롯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앞으로도 그런 '담백한 맛'의 트로트 경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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