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조항조 '나는 트로트 가수다', 시청률+화제성 다 잡은 '괴물' 탄생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06 11: 18

‘나는 트로트 가수다’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면서 ‘괴물’의 탄생을 알렸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나는 트로트 가수다’로 접수한 것은 물론, 출연자들도 화제를 모으면서 다음주를 더 기대하게 했다.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7명의 트로트 가수가 경연을 펼치고 청중 평가단에게 심사를 받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트로트 가수들이 펼치는 고품격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을 통해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트로트’와 MBC가 가진 ‘나는 가수다’ 같은 경연 프로그램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기대 이유였다. 이미 익숙한 얼굴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새로운 매력과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방송화면 캡처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그 기대는 정점에 올랐다. 배우 이덕화가 마이크를 잡고 MC로 활약하고, 조항조, 김용임, 금잔디, 박구윤, 박혜선, 조정민, 박서진 등 트로트계 익숙한 얼굴과 신선한 얼굴이 적절하게 조화됐다. 익숙한 얼굴들에게서는 색다른 매력을, 신선한 얼굴들에게는 새로운 매력이 기대됐다.
그리고 지난 5일, ‘나는 트로트 가수다’가 첫 방송됐다. 조항조, 김용임, 금잔디, 박구윤, 박혜신, 조정민, 박서진의 첫 경연 무대가 펼쳐졌다.
첫 경연 주자로 나선 박서진은 나훈아의 ‘어매’를 선곡해 감동을 안겼다. 금잔디는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선곡해 무대를 채웠고, 조항조는 장윤정의 ‘애가 타’ 무대로 ‘조항조’라는 이름값을 했다. 네 번째 주자 박구윤은 남진의 ‘나야 나’, 조정민은 방실이의 ‘서울 탱고’를 불렀다. 박혜신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김용임은 박경애의 ‘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르며 1차 경연 마지막을 장식했다.
7인의 트로트 가수가 가진 이미지와는 다른 선곡과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무대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반전 매력이 가득했고, 눈물과 감동이 진하게 묻어나는 7인의 무대에 관객도, 시청자도 박수를 보냈다.
1차 경연이 뜨거웠던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그 반응이 가장 잘 나타나는 건 ‘성적’이라 할 수 있는 시청률. ‘나는 트로트 가수다’ 첫 방송 평균 시청률은 3.051%(전 채널 합산,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값진 건 ‘나는 트로트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이름과 조항조, 김용임, 금잔디, 박구윤, 박혜신, 조정민, 박서진 등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다. ‘어매’를 부르며 1차 경연 1위를 한 박서진을 필두로 탈락 위기에 놓인 금잔디와 조정민의 모습, 2차 경연에서 반전이 이뤄질지에 대한 기대가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이처럼 시청률, 화제성을 모두 잡은 ‘괴물’로 등장해 ‘트로트 전성기’의 기간을 더욱 늘릴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첫 방송만으로도 화제가 된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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