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 파마→단발 염색' 양준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종합)[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06 17: 37

“내 자신이 멋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고, 여러분들이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사춘기 때 관심을 가졌던 게 헤어스타일, 옷, 패션이었습니다.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제 몸에 뭐가 잘 어울리는지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신드롬적인 인기를 달리고 있는 가수 양준일에게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패션’이다. 양준일을 1990년대 활동할 때부터 남다른 패션을 자랑했다. 그의 노래도 시대를 앞서간 느낌을 주지만, 양준일 역시 시대를 앞선 패션을 선보이며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다. 20년 만에 소환돼 뜨거운 인기의 중심에 있는 양준일은 남다른 철학과 소신으로 자신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 양준일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OSEN DB, 양준일 인스타그램

‘양준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아이템이 있다. 대부분 ‘슈가맨’에 입고 나온 옷을 이야기하는데, 화이트 컬러의 셔츠와 블랙 컬러의 베스트, 바지가 ‘양준일 패션’을 대표한다. 여기에 웨이브가 많이 들어간 파마 머리를 질끈 묶은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랬던 양준일이 파마 머리를 풀고, 머리를 싹둑 잘랐다. 게다가 염색까지 했다. 6일 양준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LWAYS THINKING OF YOU”라는 글과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양준일이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오버 사이즈 코트와 블랙 컬러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양준일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낯설다.
그 이유는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웨이브가 많았던 긴 파마 머리가 아닌, 단발로 변신한 것. 여기에 그동안 해왔던 브라운 컬러의 머리색이 아닌, 블랙 컬러로 염색을 하면서 다른 매력을 풍긴다.
이 모습은 마치 그의 ‘리베카’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된 ‘탑골 GD’ 양준일의 모습은 파마 머리가 아닌 지금과 같은 단발 스타일로,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양준일 패션의 핵심이다. 이런 패션 센스는 자신의 철학과 소신에서 나온다. 양준일은 앞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출연해 ‘멋쟁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내 자신이 멋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고, 여러분들이 하시는 말씀”이라고 이야기했다.
양준일은 “나도 사춘기 때 관심을 가졌던 게 헤어스타일, 옷, 패션이었다.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제 몸에 뭐가 잘 어울리는지를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양준일을 패션계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 명품 브랜드 측은 양준일에게 의류 협찬을 하기로 했고, 양준일은 더 고급스러운 패션과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양준일도 ‘여성시대’ 방송에서 “고마운 분이 있다. 대기업 사장님인데 제가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걸 안타깝게 여겨 의상을 협찬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올바른 생각과 소신으로 더 큰 응원을 받고 있는 양준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화제다. 단발과 염색한 모습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양준일의 전성기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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