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영화 '작은 아씨들'(감독 그레타 거윅)에 대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이 한 번쯤은 꼭 봤으면 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작은 아씨들'이 지난 5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시네마 북토크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꽁꽁 얼어붙은 한파와 극장가를 녹일 훈훈한 관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1시간이었다. 김소영 아나운서와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의 알찬 진행으로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들과 뜻 깊은 시간을 나눴다. 이날 현장은 5000명 이상이 응모하며 12: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해 영화와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김소영은 '작은 아씨들' 감상 소감에 대해서 “남편 오상진씨와 함께 관람했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다. 유년 시절부터 좋아했던 작품이었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봤다. 원작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뿐 아니라, 캐릭터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느낌이었다. 오상진씨는 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교감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 말하며 원작 소설을 뛰어넘는 영화의 여운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김소영은 '작은 아씨들'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각각의 개성을 가진 여성들이 처해진 상황과 고민, 그리고 성장들이 시대 불변하고 여성이라면 한번쯤 느꼈던 인생의 과정이자 감정이었을 것이다. 이런 섬세한 부분까지 영화는 솔직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라고 전하며 스토리와 그레타 거윅 감독의 탁월한 연출의 매력을 강조했다.

또 김소영은 “사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먼저 듣게 되었는데, 정말 영화 속 등장하는 ‘천재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현재 함께 인생과 시간을 나누는 오상진 씨와는 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하지만 함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그리고 함께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나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매력을 담당하는 배우들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가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영화와 원작 소설과의 비교와 함께 거의 7번째 영화로 리메이크 된 영화 '작은 아씨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었는지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비교 분석하는 시간이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이번 북토크 GV에서는 관객들의 쏟아지는 질문 세례와 함께 김소영 아나운서, 백은하 소장이 영화를 바라보는 해석에 대한 답변들이 오가며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김소영은 “영화와 소설의 간극이 보통 큰데, 나에게 있어서 '해리포터' 시리즈와 영화 '작은 아씨들'은 책의 텍스트와 영화의 이미지가 가장 완벽하게 어울리고 그 재미의 간극이 가장 적은 영화였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듯이 영화 '작은 아씨들'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이 한 번 쯤은 꼭 봤으면 하는 영화다. 많이 나누고,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루이자 메이 올코트의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이다. 오는 12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영화 스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