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에 고수가 이성민의 손을 잡고 국장의 자리에 올랐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채이헌(고수 분)이 허재(이성민 분)의 집으로 찾아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경제 관료가 되고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이헌의 말에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허재. "그렇게 노력해서 어디까지 가실겁니까. 경제부총리 입니까" 라면서 이헌이 허재를 바로 쳐다봤다. 그리고는 BIS조작 지시가 담긴 음성 파일을 건넸다. "죽였습니까?" 라는 말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살했잖아. 그렇게 만든 일에서 그럼 채과장은 자유로운가? 서본부장 들쑤셨잖아. 우리 모든 일에 공범이야"라고 이헌을 압박했다.

이헌은 곽노인를 찾았다. "네가 채교수 아들이냐"면서 그를 반가워한 곽노인는 "왔으니까 일 좀 하고 가"라면서 그에게 배추 출하를 도왔다. "스마트폰을 왜 안쓰십니까 잘 터지는데"라고 했다. 이에 그가 "그래서 안쓰는거야. 하루 종일 보고 있어야 하잖아. 워렌 버핏도 아직 이거 쓸 걸?"이라고 답했다. 배추값으로 개당 1450원을 받은 그는 달러로 이를 환산하면서 자신이 계산적이라고 한탄 했다.
시장에 다녀온 두사람은 식사를 함께 했다. 그제야 왜 찾아왔냐고 묻는 곽노인. 아버지가 선생님께 쓴 이메일을 보게 됐는데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셨던 거 같다. 길게 쓰셨다는 말에 곽노인이 외로웠나보네, 그친구가 길게 섰다는 건 외로웠다는 건데. 하고 했다. 이에 이헌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곽노인이 말을 이었다. "위로가 필요해? 채병학이 비난하는 놈들 많아 나도 알아. 근데 이거 알아야 해 최고로 열심히 살아왔어. 나라를 위해서. 결과야 어땠든 그 마음은 누구도 비난을 못해." 라는 말에 이헌이 낮게 네, 라고 대답했다. "잘 자고, 잘 돌아가고 힘들면 다시 와."

청와대 경제수석이 허재와 함께 대통령을 찾았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는 말을 허재는 단박에 반박했고, 그가 경제부 부총리로 내정됐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국제금융부를 기재부의 심장중에 심장으로 키우겠다는 허재. 채이헌을 국장으로 임명한다는 말에 혜준이 그에게 음성 파일을 넘긴 것을 불안하게 여겼다. 잘 부탁드리겠다는 이헌의 말에 혜준은 차마 박수를 치지 못했다. 이어 악수를 나누는 이헌과 허위원장의 눈빛이 묘하게 흔들렸다./anndana@osen.co.kr
[사진] tvN '머니게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