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안준영 PD·김용범 CP 측 "하차 원한 연습생 순위 낮춰..부정청탁 아냐"[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2.07 16: 02

 Mnet '프로듀스' 시리즈와 관련해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배임수재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준영과 김용범 CP는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했다. 이날 증인으로 신청된 한동철 CP는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공소 이유에 대해 '프로듀스' 전 시즌에 걸쳐 안 PD와 김 CP가 본인이 원하는 멤버를 넣기 위해 투표 순위를 조작하고 문자투표 이득을 취햇으며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접대와 금품을 받았다고 밝혔다.

Mnet 제공

안준영과 김용범 CP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했지만 양형에 대해 고려해달라고 변론했다. 두 사람의 변호인은 "일부 연습생이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을 직, 간접적으로 듣고 해당 연습생 순위를 내리고 후순위 연습생을 데뷔조로 올렸다. 부정청탁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준영 PD와 기획사 관계자들이 함께 술을 마신 것 역시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OSEN DB.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프듀' 전시즌에 걸쳐서 멤버를 조작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듀' 시즌1에서는 61위 안에 있던 2명을 빼고 다른 2명을 넣었다. 시즌2에서도 1차 투표 조작을 인정했다. 시즌3에서 최종 생방송 20명 중 12명 순위를 임의로 정한 다음 득표비율에 따라 임의로 정한 득표수를 방송에 내보내고 아이즈원으로 데뷔시켰다.
또 ‘프로듀스X101’ 시리즈에 대해서는 1차 투표를 조작하고 60위 밖 1명을 안으로 넣었고, 3차 투표에서는 20위 밖 2명을 안으로 넣어 조작했다. 생방송 투표도 조작해 진출한 20명 중 엑스원으로 데뷔시키고 싶은 11명을 임의로 정해 조작된 투표 결과를 내보냈다.
결국 '프듀X' 출신 그룹 엑스원은 공식 해체했다. '프듀48' 출신 아이즈원은 약 1년 간 남은 계약 기간의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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