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시리즈와 관련해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배임수재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준영과 김용범 CP는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했다. 이날 증인으로 신청된 한동철 CP는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공소 이유에 대해 '프로듀스' 전 시즌에 걸쳐 안 PD와 김 CP가 본인이 원하는 멤버를 넣기 위해 투표 순위를 조작하고 문자투표 이득을 취햇으며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접대와 금품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준영과 김용범 CP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했지만 양형에 대해 고려해달라고 변론했다. 두 사람의 변호인은 "일부 연습생이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을 직, 간접적으로 듣고 해당 연습생 순위를 내리고 후순위 연습생을 데뷔조로 올렸다. 부정청탁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준영 PD와 기획사 관계자들이 함께 술을 마신 것 역시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프듀' 전시즌에 걸쳐서 멤버를 조작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듀' 시즌1에서는 61위 안에 있던 2명을 빼고 다른 2명을 넣었다. 시즌2에서도 1차 투표 조작을 인정했다. 시즌3에서 최종 생방송 20명 중 12명 순위를 임의로 정한 다음 득표비율에 따라 임의로 정한 득표수를 방송에 내보내고 아이즈원으로 데뷔시켰다.
또 ‘프로듀스X101’ 시리즈에 대해서는 1차 투표를 조작하고 60위 밖 1명을 안으로 넣었고, 3차 투표에서는 20위 밖 2명을 안으로 넣어 조작했다. 생방송 투표도 조작해 진출한 20명 중 엑스원으로 데뷔시키고 싶은 11명을 임의로 정해 조작된 투표 결과를 내보냈다.
결국 '프듀X' 출신 그룹 엑스원은 공식 해체했다. '프듀48' 출신 아이즈원은 약 1년 간 남은 계약 기간의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