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여야 한다" '맛녀석' 뚱4X'놀면 뭐하니' 유재석, 성공적 콜라보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2.07 21: 18

'맛있는 녀석들' 뚱4와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만났다. 
7일 오후 방송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MBC '놀면 뭐하니?'의 인생라면 편과 컬래버레이션 특집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맛있는녀석들’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의 만남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유재석의 인생라면집에 방문한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의 보다 자세한 이야기가 담겼다.

아침부터 식당 대신 한강에 모인 네 사람은 추운 날 왜 야외에서 찍냐며 의아해했다. 최근 연예계 미식 스타들이 추천한 인생맛집 특집을 진행 중인 이들은 "며칠 전에 유명 미식가 한 분이 연락을 했다 인생맛집을 꼭 알려주고 싶다고 초대를 했다"는 제작진의 말에 유명 미식가가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네 사람은 "연예대상급"이라는 제작진의 말에도 반신반의하며 연남동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처음보는 스태프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네 사람은 어리둥절하며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 문을 조심스럽게 열자 라면을 끓이고 있는 유재석이 있었고 네 사람과 유재석 모두 크게 당황하며 혼란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오자마자 유재석의 특선짬뽕라면을 맛보고 감탄했다. 어쩔 줄을 모르던 네 사람은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유재석과 토크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김프로, 장군님 다 팬이다"라며 "오디오 서로 이렇게 물리는 것이 부럽다. 저는 혼자 하니까 외롭다"고 토로하기도.
네 사람은 밥이 담긴 숟가락으로 '쪼는맛' 타임을 시작했다. 김준현은 라면은 꼭 먹어야 한다며 신중하게 숟가락을 선택했지만 잘못된 숟가락을 들어 한입만이 확정됐다. 라면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유재석은 네 사람의 남다른 식성에 연신 놀라워했다. 
여느 때처럼 메뉴를 고르던 세 사람은 메뉴 3가지를 모두 먹겠다고 했고 유재석이 놀라자 "저희는 메뉴가 3개밖에 없어서 오히려 고민중이다. 한 명 빠진 걸 다행으로 아셔야 한다. 에이스가 빠졌다. 유산슬을 먼저 그다음 짜장 마지막으로 짬뽕을 엔딩으로 해달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처음으로 유산슬 라면을 맛 본 이들은 "완벽한 고급요리 느낌. 라면과 울면 사이다. 감칠맛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옆에서 입맛만 다시고 있던 김준현은 여기서 밖에 먹을 수 없는 유산슬 라면 한입만에 도전했다. 눈앞에서 한입만을 처음 본 유재석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문세윤은 식초와 후추를 더해 산라탕 맛을 재현해 먹기도.
유재석은 쉴틈없이 간짜장라면을 준비했다. 우당탕탕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유재석의 모습을 본 네 사람은 "사장님 담 결릴 것 같다. 너무 애처롭다"고 안쓰러워했다. 짜장라면까지 맛본 세 사람은 감탄하며 식초, 트러플 오일, 고추 기름 등을 추가해서 색다른 맛을 즐겼다.
유재석 유산슬 어떤 캐릭터로 계시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나도 모른다. 되는대로 하는 것"이라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먹여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특선짬뽕라면까지 먹은 세 사람은 "세 개 중에 제일 맛있다"고 극찬했다. 김준현은 고생한 유재석을 위해 비빔 라면을 끓였고 문세윤 역시 설거지를 도와 훈훈함을 더했다. 
코미디티비 첫 출연이라는 유재석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장르와 방송사를 뛰어넘는 이런 작업들이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저도 부담이 덜한게 막상 게스트로 나가는 것보다도 자연스럽게 프로그램끼리 협업을 하니까 그런 부담이 덜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들에게도 "제가 너무 늦었다"며 "맛있는 녀석들 저도 잘 보고 있지만 많이 사랑해달라. 잘 하는 후배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뚱4와 유재석은 출연중인 프로그램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건배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맛있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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