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에 폭풍성장" '나혼자' 성훈, 반려견 양희 향한 애틋한 진심 [어저께 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2.08 06: 52

배우 성훈이 보여준 반려견 양희를 향한 애정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폭풍성장한 반려견 양희와 일상을 보내는 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훈은 새로 이사간 집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전 집과 전혀 차이가 없는 모습에 멤버들은 의아함을 드러냈고, 그는 "양희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월세가 비슷한 선에서 괜찮은 곳이 있어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훈은 지난해 양희를 만나 임시 보호를 하다 자꾸 눈에 밟혀 입양을 보내지 않고 직접 키우기로 결심하며 가족이 됐다. 당시 양희는 유기견 보호소에서부터 홍역과 피부병을 앓고 후유증으로 틱 장애까지 앓고 있었던 바. 하지만 반 년이 지난 지금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전의 그 양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늠름해진 양희는 아침부터 남다른 활동력을 발산하며 온 집안을 뛰어다녔다. 성훈은 "공을 던져주기 시작하면 계속 던져줘야해서 차라리 산책을 나가는 것이 낫다"며 함께 등산을 나갔다. 평소 등산을 싫어해 산에 가지 않는다는 성훈은 양희와 함께 지내며 산에 가기 시작했다며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새 같이 옆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곤 한다. 그 때가 제일 편안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성훈은 "양희 편이 제일 좋다. 양희 어릴 때 모습을 볼 수 있어서. 1년 사이에 훌쩍 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성훈은 양희를 데리고 펫 수영장으로 향했다. 그는 "싱가포르 화보 갔을 때 해변가에서 강아지 뛰어노는 모습을 봤다. 그게 너무 예뻐보였다. 내심 부러운 마음이 있었다. 양희도 수영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희는 수영장에 들어서자 낯선 환경에 두려워 했다. 물 쪽으로는 쉽게 발을 떼지 못하는 양희를 보고 성훈은 그저 기다려줬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기다림이 있는 것 같다. 양희가 처음에 와서도 많이 기다렸고 양희한테 있어서는 기다리는 것이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성훈은 직접 양희를 안고 수영장으로 들어갔지만 양희는 허우적거리며 본능적으로 땅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양희는 성훈의 노력에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전문가는 "양희가 물을 싫어하는 게 아니다. 처음 온 데라 낯설어하는 것 뿐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몸이 완전히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서 수영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는 성훈에게 칭찬에 인색하다며 돌고래 소리처럼 칭찬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고 성훈은 양희의 발전하는 모습에 하이톤으로 폭풍 칭찬을 이어갔다. 
성훈의 칭찬이 통했는지 양희는 물에 익숙해진 후 혼자서도 수영에 성공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성훈은 "양희는 보호해줘야하는 존재다. 초반에 양희를 입양 보낼 뻔 한 적 있는데 그 때 정말 많이 울었다. 그런 존재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하루 온종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이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양희와 함께한 회차들이 가장 소중한 회차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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