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1위" 하정우x김남길 '클로젯', 코로나 속 고군분투 29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08 13: 00

 배우 하정우, 김남길, 허율이 주연을 맡은 영화 ‘클로젯’이 3일 연속으로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극장가에 관객이 뚝 끊겼지만, 그럼에도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것.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제(7일) ‘클로젯’(감독 김광빈, 제공배급 CJ, 제작 영화사 월광・퍼펙트스톰필름)은 10만 2748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 개봉한 ‘클로젯’은 상영 첫 날 9만 6640명을 모으며 1위로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6일엔 8만 6396명이 관람해 1위를 지켰다. 7일 역시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수 29만 4573명을 기록했다.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클로젯’은 새집으로 이사한 상원(하정우 분)의 딸 이나(허율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비밀을 알고 있다는 퇴마사 경훈(김남길 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하정우와 김남길이 평소 친분을 유지해왔지만 영화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각각 아빠 상원, 퇴마사 경훈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하정우는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광빈 감독의 경험담을 반영해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상원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상원은 아내 없이 홀로 딸을 키우며 나름의 고충을 겪지만 딸의 부재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부모로서 성장한다.
영화 스틸사진
김남길은 지난해 드라마 ‘열혈사제’(2019)를 촬영하기 전에 먼저 ‘클로젯’의 촬영을 마쳤다. 평소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왔기에, 경훈 캐릭터는 김남길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의뭉스러운 모습으로 첫 등장한 경훈은 상원의 마음의 빗장을 열어젖히며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한다. 벽장을 사이에 두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이야기와 상상치 못했던 설정이 예상을 비켜나가며 관객들의 허를 찌른다.
이 영화는 단편영화 '자물쇠 따는 방법'(2016) '모던 패밀리'(2011) 등을 연출한 김광빈 감독의 상업 장편 데뷔작이다. 러닝타임 98분.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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