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스케치' 이규형 감독, 담도암으로 타계..향년 63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08 15: 32

 이규형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지난 7일 오후 별세한 이규형 감독은 측근에 따르면 담도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오다 최근 암이 재발했다.
장례식장은 인천 청기와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10일 오전 7시 40분이다.

'굿 럭' 스틸사진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 감독은 지난 1983년 문여송 감독의 영화 ‘사랑 만들기’ 각본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4년 ‘햇빛 사냥’과 ‘내 사랑 짱구’, ‘욕망의 거리’(1985)의 각본을 썼고 이듬해 영화 ‘청 블루 스케치’의 각본 및 제작, 연출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영화 일을 시작했다.
영화 포스터
1987년 개봉한 그의 두 번째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는 배우 강수연과 박중훈이 출연했다. 평범한 대학생 철수와 영문과 당돌한 여학생 미미가 함께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제2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이규형 감독은 이후 ‘어른들은 몰라요’(1988), ‘굿모닝 대통령’(1989), ‘난 깜짝 놀랄 짓을 할 거야’(1990), ’공룡 선생’(1992) 등의 각본 연출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헝그리 베스트 5’(1995), ‘DMZ 비무장지대’(2004), ‘굿 럭’(2006)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작품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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