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밤'에서 일할래요"..'이태원클라쓰' 김다미, 권나라 '악연' 시작→박서준 '입맞춤'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09 00: 08

 '이태원클라쓰' 박서준이 10년 동안 권나라를 짝사랑하고 있는 가운데, 권나라와 김다미의 악연 서막이 열렸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원클라쓰'에서는 박서준(박새로이 역)과 류경수(최승권 역)의 서사가 공가됐다. 두 사람은 교도소 동기였다. 
이날 '이태원클라쓰' 류경수는 경찰서에서 "진짜 몰랐냐. 알면서 받았으면 우리 잘못 맞지"라고 말한 박서준의 말을 떠올리며 미성년자 김다미(조이서 역), 김동희(장근수 역)를 손님으로 받은 사실을 후회했다. 

이어 그는 8년 전, 교도소에서 박서준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교도소 내 같은 방에서 지냈던 두 사람은 처음에는 악연이었다.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면서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
하지만 박서준이 '단밤' 술집을 오픈하면서 교도소에서 형님으로 모셨던 원현준(김희훈 역)과 함께 회식을 온 류경수는 "그와 나의 시간은, 그 농도가 너무나도 달랐다"면서 "나 형님 팬이야. 멋있잖아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류경수는 박서준을 향해 "원하는 거 하면서 살고. 나도 형처럼 제대로 살고 싶네. 나쁜짓 안 하고 착실하게 일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단밤'에서 일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태원 클라쓰' 안보현(장근원 역)은 유재명(장대희 역)을 찾아 며칠 전 김동희가 경찰서에 갔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해당 술집이 박서준의 가게라는 점을 전했다. 안보현은 "영업정지 당하고 죽쑤고 있을 네 표정이 기대가 된다"며 박서준을 향해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박서준은 류경수, 이주영(마현이 역)과 회식을 즐긴 것은 물론, 노래방에서 신나게 열창을 하면서 '영업정지' 당한 일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김다미는 '단밤'을 찾았다. '단밤' 문 앞에 '영업정지'라고 적힌 안내문을 바라보며 김다미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새해를 맞이하면서 김다미는 20살 성인이 됐다. 합법적으로 술집에 출입할 수 있게된 셈. 그는 "대학 원서 넣은 것도 다 합격했고, 스무살이 됐다"며 창창한 미래를 예고했다. 
김동희는 여전히 김다미를 짝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희는 스무살이 된 기념으로 김다미에게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내며 저녁에 데이트를 즐길 것을 기대했지만, 답장이 오지 않자 실망했다. 
김다미는 친구들과 다른 술집에서 헌팅을 즐겼다. 행복한 모습의 친구들과 다르게 그는 "권태롭다. (박서준을) 만난 이후로 어떤 것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며 박서준을 생각했다.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세 사람의 인연도 시작됐다. 헌팅 술집에서 진상을 만난 김다미. 그는 뺨을 맞은 채 도망다니다가 우연히 남자 화장실에서 박서준을 만났다. 
이어 김다미는 "도와줘? 여기서 네가 도와달라는 말 안 하면 난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는 박서준의 말에 "도와줘요"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김다미의 손을 잡고 도망쳤고, 박서준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권나라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세 사람은 커피까지 마시러 가게 됐다. 
김다미는 박서준의 가게 홍보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만의 SNS 마케팅 비법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박서준이 커피를 받으러 간 사이에 김다미와 권나라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특히 김다미는 초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아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권나라에게 "나 때문에 영업정지 당한 거 어떻게 아냐. 언니가 신고했어요?"라고 말했다. 김다미의 팩트폭력에 권나라가 "어차피 너한테는 가망 없다. 새로이는 안 변한다"라는 말 뿐 부정을 하지 않자 "그래도 언니가 어마어마한 사람인 걸 알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걱정마요. 그냥 말그대로 끌리는 정도니까"라고 덧붙였다. 
결국 권나라는 박서준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그는 "새로이, 너네 가게 경찰에 신고한 사람, 그거 나야. 아직도 내가 좋니?"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하지만 박서준은 화를 내기는 커녕 "응. 이유가 있었겠지. 말 안 해주면 난 몰라. 그냥 조금 섭섭할 뿐이야"라며 김다미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태원클라쓰' 김다미는 박서준에게 SNS 마케팅 비법 전수를 이유로 술 한 잔 할 것을 강요했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바에서 깊은 대화를 하게 된 두 사람.
박서준은 김다미에게 '단밤'을 오픈하게 된 배경부터 자신의 과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김다미는 박서준을 아련하게 바라보며 그를 향한 사랑이 더욱더 커졌음을 시사했다. 이후 김다미는 "그의 씁쓸한 밤을 달게 만들어주고 싶다"면서 취해서 쓰러진 박서준에게 입맞춤했다. 
다음날, 박서준을 찾은 김다미. 그는 "보자마자 깨닫는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어"라며 "여긴 무슨 일이야"라는 박서준의 말에 "같이 있고 싶어서요"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김다미는 "여기서 일할래요. 꿈 이뤄드릴게요 사장님. 내가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거야"라며 박서준의 '단밤'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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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이태원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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