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성규X강남X이이경, 입담 터진 '뜨끈男'..슬리피 '취업상담실' 고민 토로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09 07: 05

 '아는형님' 인피니트 성규와 강남, 이이경이 색다른 조합으로 탄생한 유쾌한 입담으로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성규, 강남, 이이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완전 뜨끈끈한 남자들이高'에서 전학 왔다"면서 각자의 개성이 담긴 멘트로 자기소개를 했다. 성규는 "이제 사회로 전역한지 한 달 된 인피니트 성규", 강남은 "뜨끈뜨끈한 신혼", 이이경은 "9년째 라이징 스타"라고 말했다. 

이어 '아는형님' 강남은 "나와 성규, 나와 이이경은 친하지만, 성규와 이이경은 오늘 초면이다"라면서 세 사람의 알 수 없는 케미를 자랑했다. 
'아는형님'에 오랜만에 출연한 인피니트 성규는 지난달 8일 육군 만기전역했다. 약 2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전역 후 한 달 만에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었을 터. 
이에 강호동은 "방송국 오니까 고향 집에 온 것 같냐"고 물었고, 성규는 "난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면서 설렘과 긴장 가득한 표정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걸 지나가면 안 떨 것 같다. 3년 만에 '전갈춤'을 보여주기로 해서 준비를 했다"며 인피니트의 인기 퍼포먼스 '전갈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강남은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와 화촉을 밝히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행복하다"면서 "안정감이 있다. 빨리 집에 가고 싶더라"고 말했다. 또한 강남은 결혼식장에서 직접 축무를 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결혼식에 그렇게 많은 지인들이 와줄 줄 몰랐다. 정말 고마웠다"며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이경은 '아는형님'에 출연할 때마다 일명 '호피'라고 불리는 '호동 피해자'들의 고백과 다르게 강호동 미담을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 '우리동네 예체능' 수영편에 출연했었다. 그때 꿈에 나올 정도로 고마웠던 일이 있었다"면서 강호동의 배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당시 갓 데뷔한 신인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는 이이경. 하지만 강호동이 특별히 이이경을 소개할 때 만큼은 직접 큐 카드를 주면서 "스스로 소개해봐라"라고 했다고. 이에 이이경은 "나에게 말도 안 되는 시간을 줘서 고마웠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테만 그런 시간을 줬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는형님' 새로운 코너인 '취업상담실'에는 지난주에 이어 슬리피가 출연해 '불운배틀'을 펼쳤다. 가장 먼저 그는 "데뷔 전 옥탑방에 살았었다. 난방이 되지 않아 롱패딩 두 벌을 입고 버텼다"고 말했다. 
정세운의 반격이 곧바로 시작됐다. 정세운은 "'취업상담실'이 3주짼데, 내 사진만 없다. 섭섭하다"면서 교실 벽면에 붙은 장성규, 신동의 사진을 가리켰다. 하지만 장성규는 "저기에 내 사진이 붙기까지 3년 걸렸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신동 또한 "나 데뷔한지 올해 16년됐어"라고 말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국 슬리피는 최고의 한 방을 날렸다. 그는 "며칠 전에 고소장이 날라왔다. 소송이 하나 더 진행 중이다"라고 말하면서 장성규, 신동, 정세운의 말문을 닫게 만들었고, 우승 상품인 소고기 한 근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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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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