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라쓰' 김다미가 박서준의 '단밤'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원클라쓰'에서는 박서준(박새로이 역)을 찾아 "나 여기서 일할래요. 꿈 이뤄드릴게요 사장님. 내가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거야"라고 말하는 김다미(조이서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태원클라쓰' 박서준은 미성년자인 김다미와 김동희(장근수 역)를 손님으로 받아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해당 신고 접수를 권나라(오수아 역)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은 더했다.

김다미와 박서준은 첫만남부터 달갑지는 않았다. 어른의 뺨을 때리는 것은 물론, 박서준의 과거를 떠올릴만한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소시오패스'인 김다미의 면모가 두드러졌기 때문.
이에 김다미, 박서준은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고, 우연한 기회로 다시 재회하게 되면서 악연인듯, 운명인듯한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실 박서준에게 김다미는 누구보다 가장 필요한 존재다. 김다미는 약 7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SNS 스타다. 지금은 매달 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단밤 포차'지만, 유재명(장대희 역)과 안보현(장근원 역)의 장가 기업을 무너뜨리기 위해 김다미를 통한 홍보가 시급하기 떄문이다.

극 초반에는 서로에 대해 나쁜 감정만 갖고있었을 뿐, 도움을 주고받으며 같이 성장할 관계라고는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김다미를 마주할 때마다 박서준은 "또라이"라는 욕을 입에 달고 살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박서준과 누구보다 친한 권나라가 '장가' 가족으로서 흑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김다미는 박서준을 본격적으로 방어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대학보다 '단밤' 포차에서 일할 것을 밝히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케미를 기대케 만들었다.
김다미는 아버지의 복수와 유재명의 장가 기업을 짓밟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서준을 전적으로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의 고집과 객기로 2020년 청춘들의 심리 상태를 완벽하게 간파한 '이태원클라쓰'.
과연 김다미가 박서준의 '킹 메이커'로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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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이태원클라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