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의 양식' 멤버들이 국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9일에 방송된 JTBC '양식의 양식'에서는 시즌 1의 마지막 회로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손 꼽히는 국밥을 재조명했다.
이날 '양식의 양식'에서는 국밥을 주제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국밥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제주도에만 특별히 맛 볼 수 있는 몸국이 있다. 핏물을 뺀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에 모자반을 넣고 끓여낸 국밥. 유현준과 정재찬은 해녀의 집을 찾아 몸국을 먹었다. 정재찬은 "왜 몸국이라고 부르나"라고 물었다. 이에 해녀 어머님들은 "모자반을 몸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유현준은 "뼈 국물과 해조류의 절묘한 조합이다. 국이라기보다 찌개 처럼 걸죽하다"라고 말했다. 해녀 어머님들은 "옛날엔 집에서 돼지를 잡았다. 그때 뼈를 처리할 수 없어서 이걸 끓여서 먹었다. 5-6마리 잡을 땐 마을 전체가 잔치였다"라고 말했다.
정재찬은 "제주도는 역시 여성들의 문화가 있다. 설문대할망 설화가 있다"라며 자신을 희생해 오백장군을 먹였다는 할망의 설화를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국밥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정채찬은 "어렸을 때 나는 국밥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어렸을 때 엄마가 국과 밥을 함께 준 게 전부였다. 준비하는 사람은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즐기는 사람은 짧게 즐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국밥은 집중력이 강한 음식이다. 다른 반찬을 할 때 생각이 분산된다. 하지만 국밥은 계속 끓이면서 나가고 끓이면서 나간다. 배려와 집중이 응축돼 있는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창민은 BTS의 '피, 땀, 눈물'을 언급하며 "정말 피, 땀, 눈물이 모인 음식이다. 마음과 노력, 배려가 더해져야 완성되는 음식같다. 원해? 많이 많이, 얼마나 맛있냐"라고 한 마디로 정의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끝 인사를 마친 멤버들과 스텝들은 다 같이 모여 고기를 구워먹으며 시즌 1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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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양식의 양식'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