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맨 사망 후 현실 회피"…'복면가왕' 금비, 8년 만에 복귀→응원·격려 ing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10 12: 55

그룹 거북이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선 가수 금비가 8년 만에 무대에 섰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금비가 ‘치약’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무대를 펼쳤다.
‘치약’으로 무대에 선 금비는 ‘강약중강약’과 함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열창했다. 김구라는 “‘치약’이 3년을 수련했다고 했으니 오랜만에 출연한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송화면 캡처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강약중강약’이었다. 아쉽게 패한 ‘치약’은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선곡해 폭포수 같은 음색을 뽐냈다. 그리고 가면을 벗은 ‘치약’의 정체는 다름아닌 혼성그룹 거북이 멤버 금비였다.
‘사계’, ‘비행기’ 등의 히트곡을 낸 거북이 멤버 금비의 등장에 관객석도 깜짝 놀랐고, 판정단도 화들짝 놀랐다. 김구라는 “아들 동현이가 거북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늘나라에 있는 임성훈 씨가 나와 친구다”라고 말했다. 2008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거북이 리더 터틀맨을 언급한 것.
금비는 ‘터틀맨’이 언급되자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눈물까지 흘릴 정도였다. 김성주는 “사전 미팅을 할 때도 눈물을 쏟아서 말씀 나누기 어려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금비는 “8년 전 여기서 마지막 무대를 할 때 ‘음악중심’이었다. 막상 노래할 때 떨린다기보다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비는 공백기에 대해 “여러 일이 있었다. 사실 현실을 회피한 것도 있고, 무서웠던 것도 있다. 그래서 무대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방송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뒤 금비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금비의 이름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복귀 축하와 응원 등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금비는 무대를 마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 연휴도 반납하고 연습했던 ‘복면가왕’”이라며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게 떨리기도 했지만 너무 좋았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드리고, 앞으로 자주 만나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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