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이 첫방송 된 가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김희철 몰이로 저격해 방송에 웃음을 안겼다.
10일인 오늘 방송된 JTBC 예능 '77억의 사랑'이 첫방송됐다.
7개국 청춘남녀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한국 대표로 딘딘이 출연했다. 딘딘이 출연하자 캐나다 유학시절을 언급, 딘딘은 독일국적 여성과 국제연애를 한 경험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MC들은 모든 출연진에게 국제연애 경험이 있는지 질문, 이때, 딘딘은 "MC는 왜 손을 안 드냐"며 MC 김희철을 저격했다. 김희철은 "차암"이라며 말문을 잇지 못하자, 신동엽은 직접적으로 국제 경험을 언급, 유인나는 "썸을 타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희철은 "열애설 터지기 전에 MC섭외가 들어왔다"며 당황, 신동엽은 "조심하는 모습 정말 멋지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MC들은 세계 각국의 청춘남녀들에게 사랑때문에 한국에 왔는지 물었다. 거의 전원이 거수하면서 국제연애 경험이 있음을 전했다. '사랑해 보고서'가 시작, 한국에서 '00'을 찬성하는 비율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김희철은 괄호 부분을 '모모'라고 읽으며 우주 대당황, 다시 '땡땡'이라고 수습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신동엽이 이를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세계 청년들은 '국제연애'라 꼽았으나 정답은 '비혼 동거'였다. 지금은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기에 '혼전동거'가 아닌 '비혼동거'로 명칭이 바뀌었음을 전했다. 비혼동거 경험을 묻자 대부분 거수했다.
딘딘은 "우리나라는 동거를 하고 나서 낙인이 찍힌다"면서 타인의 왜곡된 시선에 동거의 선입견이 생기는 정서임을 전했다. 딘딘은 "개인적으로 동거를 찬성하다"면서 결혼 전에 미리 알아보는 단계가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 동거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인나는 동거반대를 전했다. 유인나는 "만날 날을 손꼽아 만나는 것이 좋아, 싸우면 각자의 시간이 중요한데 어떡하냐"면서 "반대 이유 하나 더 있어, 동거를 안 해도 헤어질 때 가슴 아픈데, 동거하다 헤어지면 더 슬플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제커플들의 실제 사연을 듣고 다양한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DJ 출신 유인나의 꿀보이스에 기대감을 드러내자 유인나는 "희철씨가 분발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핀란드 남자와 연애중인 한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개방적인 핀란드 남자친구 때문에 난감하다는 것이었다. 남자친구 집에 방문해서도 가족들까지 모두 개방적이라고 해 놀랐던 일화가 전해졌다. 급기야 옷을 다 벗고 사우나를 한다는 말에 결국 폭발했다고.
이 사연의 여성 편에 대해 10명이 같은 마음으로 공감했다. 딘딘은 "이탈리아인 매형이 처가댁에서 지내, 누나가 밖에 나가면 매형이 못 나왔다"면서 "나중엔 호텔을 잡겠다고 하니 부모님이 반대해, 오히려 우리 집에서 살게 됐고 내가 내 집에 못 들어가겠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유인나는 "나는 남자 편"이라면서 "여행 365일 중 단 5일, 눈 딱 감고 5일을 참을 것"이라면서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섭섭할 것 같다"고 했다. 역지사지로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자, 모두 공감했다.
부모님께 나라별로 어느 정도 연애를 공개하는지 물었다. 모로코 대표는 스킨십이 절대 불가하다면서 "모로코 결혼 전 관계가 없다는 혼절 순결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유인나는 "남자친구가 실수로 뽀뽀를 하면 어떡하냐"며 궁금해했다. 모로코 대표는 "다른 문화권에서 실수는 어쩔 수 없다"고 하자 김희철과 신동엽은 "그럼 매일 실수하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각국 대표들이 국제연애를 진행 중인 김희철을 향해 "국제연애에선 배려가 중요하다, 잘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말하자, 김희철은 "저요?"라고 당황, 급기야 일본 대표는 "애교를 많이 받아달라"고 말하며 김희철 몰이. 김희철은 "오늘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이라고 셀프디스로 마무리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김희철은 기승전 모모몰이로 당황했지만 국제연애 토크인 만큼, 현재 국제연애 진행형인 김희철의 MC자리는 찰떡 섭외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쳐